주한 EU대사 “브렉시트, 한EU FTA에 영향 작아”

입력 2016.07.01 (16:00) 수정 2016.07.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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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한·EU FTA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게하르트 사바틸 주한 EU 대사는 오늘(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EU 발효 5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한국은 이미 EU와의 FTA를 체결해 관세 철폐 등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둔 상태"라며 이렇게 밝혔다.

사바틸 대사는 "소형차(배기량 1천500㏄ 이하)와 기초화장품 등 추가 관세철폐를 단행해 한국과 EU 간 교역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EU 회원국에서 현대자동차 등 한국차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한국과 달리 FTA 미체결 국가인 인도네시아 등은 브렉시트로 EU와의 FTA 성사가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U 주한대표부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한국과 EU 간 상품 교역은 25% 이상 증가했다. 영국이 한-EU 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다.

사바틸 대사는 또 브렉시트를 계기로 EU 탈퇴국이 연쇄적으로 생길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영국은 유로존(EU 단일화폐 유로 사용국)에 가입하지 않고 많은 예외 무역 규정을 두는 등 EU에서도 매우 특이한 국가였다"며 "나머지 EU 회원국 27개국과 비교 선상에 올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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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EU대사 “브렉시트, 한EU FTA에 영향 작아”
    • 입력 2016-07-01 16:00:42
    • 수정2016-07-01 16:13:48
    경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한·EU FTA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게하르트 사바틸 주한 EU 대사는 오늘(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EU 발효 5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한국은 이미 EU와의 FTA를 체결해 관세 철폐 등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둔 상태"라며 이렇게 밝혔다.

사바틸 대사는 "소형차(배기량 1천500㏄ 이하)와 기초화장품 등 추가 관세철폐를 단행해 한국과 EU 간 교역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EU 회원국에서 현대자동차 등 한국차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한국과 달리 FTA 미체결 국가인 인도네시아 등은 브렉시트로 EU와의 FTA 성사가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U 주한대표부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한국과 EU 간 상품 교역은 25% 이상 증가했다. 영국이 한-EU 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다.

사바틸 대사는 또 브렉시트를 계기로 EU 탈퇴국이 연쇄적으로 생길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영국은 유로존(EU 단일화폐 유로 사용국)에 가입하지 않고 많은 예외 무역 규정을 두는 등 EU에서도 매우 특이한 국가였다"며 "나머지 EU 회원국 27개국과 비교 선상에 올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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