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포특권 포기 합의…여야 “특권 내려놓기” 경쟁

입력 2016.07.01 (16:04) 수정 2016.07.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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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3당이 국회의원의 대표적 특권으로 거론되어 온 '불체포 특권'의 포기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여야가 서로 특권 내려놓기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친인척 보좌진 문제가 터진 후 20여명의 보좌진들이 국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나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지 72시간 동안 표결을 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되는 규정을 없애자는데 뜻을 모은 것입니다.

또 국회의장 직속으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위한 자문 기구를 설치하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자문기구와 관련해 여야 추천 외부인사로 구성해 실효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야가 불체포특권 개혁과 세비 동결 문제, 친인척 보좌진 채용 등 전반적인 국회 개혁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자문기구에서 결정된 사안을 제도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각 당이 경쟁적으로 대안을 내놓기보다 자문기구에서 여러 사안을 점검해 유지할 것과 폐기할 것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 홍익표 의원이 국회 사무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영교 의원의 친동생과 딸 보좌진 채용사실이 알려진 이후 열흘 동안 24명의 보좌직원들이 면직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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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체포특권 포기 합의…여야 “특권 내려놓기” 경쟁
    • 입력 2016-07-01 16:06:33
    • 수정2016-07-01 17:03:02
    사사건건
<앵커 멘트>

여야 3당이 국회의원의 대표적 특권으로 거론되어 온 '불체포 특권'의 포기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여야가 서로 특권 내려놓기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친인척 보좌진 문제가 터진 후 20여명의 보좌진들이 국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나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지 72시간 동안 표결을 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되는 규정을 없애자는데 뜻을 모은 것입니다.

또 국회의장 직속으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위한 자문 기구를 설치하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자문기구와 관련해 여야 추천 외부인사로 구성해 실효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야가 불체포특권 개혁과 세비 동결 문제, 친인척 보좌진 채용 등 전반적인 국회 개혁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자문기구에서 결정된 사안을 제도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각 당이 경쟁적으로 대안을 내놓기보다 자문기구에서 여러 사안을 점검해 유지할 것과 폐기할 것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 홍익표 의원이 국회 사무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영교 의원의 친동생과 딸 보좌진 채용사실이 알려진 이후 열흘 동안 24명의 보좌직원들이 면직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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