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이번에는 제대로

입력 2016.07.01 (16:46) 수정 2016.07.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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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문학 진흥법은 문학 진흥 기본계획 수립, 국립한국문학관 설립 등을 뼈대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 법을 근거로 연초에 문학인들의 숙원이었던 국립한국문학관 건립계획을 발표하고 5월 초에는 문학관 부지 공모에 나섰다.

문학 5단체장이 문학관 설립과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문학 5단체장이 문학관 설립과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6월 24일 후보지 공모가 지자체간 과열경쟁으로 치달아 국론 분열과 지역 갈등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돌연 후보지 공모 중단을 선언했다.

문체부, 공모 중단...지자체 "졸속행정"



문화체육관광부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지자체를 중심으로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으나 문학계에서는 이참에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한국문인협회 윤치효 이사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한국문인협회 윤치효 이사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한국문학관을 2020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 아래 올 상반기 안으로 지자체를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1월 4일, 문학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닷새만이다. 후보지 접수는 5월 3일 시작해 5월 25일 마감했다.

문학 진흥법 제정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한국문학관 구상 계획이 발표되고 후보지 접수가 진행됐지만 후보지로는 24곳이나 접수됐다. 지자체로서는 국립한국문학관이 지역개발과 관광산업진흥, 지역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다고 본 것이다.

인천 한국근대문학관 인천 한국근대문학관


이후 후보지 지자체마다 지역의 문학적 연고성과 입지 장점을 내세우며 문학관 유치 경쟁을 벌였다. 서울 은평구는 8.15 직후 지금까지 100여 명의 문인이 거주했고, 현재는 소설가 이호철 씨가 살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인천은 이미 인천근대문학관을 갖추고 있어 한국문학관이 들어서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육사 문학관 전경(좌)과 한승원 작가와 해산토굴 (우)이육사 문학관 전경(좌)과 한승원 작가와 해산토굴 (우)


대구는 이육사. 이상화의 고향임을 부각시켰고, 전남 장흥군은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 씨가 현재 살고 있고, 소설가 이청준, 송기숙의 고향임을 홍보했다. 이 정도 후보지 홍보는 문제 될 게 없었다.

유치 서명 운동하는 강릉 시민(좌)과 유치 간담회 하는 원주 시민들(우)유치 서명 운동하는 강릉 시민(좌)과 유치 간담회 하는 원주 시민들(우)


김종덕 장관 고향 '청주' 내정설?

하지만 지자체들이 청와대와 정관계 쪽 로비에 나서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문학관 설립 예정지로 김종덕 문체부 장관 고향인 청주가 이미 내정됐다는 루머가 나돈데다 일부 지자체가 문학관 유치 서명운동까지 전개하는 등 문학관 유치 경쟁은 국론 분열과 혼란, 지역 갈등 양상으로 치달았다.

강원도에서는 강릉과 춘천, 원주 등 세 기초단체가 경쟁을 벌여 도민 간에도 갈등과 분열이 극심했다. 급기야는 '영남권 신공항' 논란의 판박이라는 말까지 나오자 후보지 공모 잠정 중단이라는 극약 처방이 나온 것이다.

갈등 조정능력 부재 드러낸 문체부

하지만 이것은 어설픈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부지를 공모한다면 경쟁은 당연하다. 객관적인 평가 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부지를 결정하면 된다. 그런데 문체부는 450억 원 정도의 규모가 작은 사업조차 주도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경쟁 과열을 이유로 부지 공모라는 초기 단계에서 계획 추진을 중단했다. 이는 정부의 국정운영과 갈등조정 능력이 크게 부족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지자체로부터는 당연히 볼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국문학관 후보지로 캠프페이지 개발부지 중 상당 면적을 제시하면서 유치에 나섰던 춘천시는 문학관 건립 자체가 장기 연기되거나 무산된다면 캠프페이지 개발사업 자체가 차질을 빚게 된다며 문체부의 일방적 중단 결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이 숙원이었던 문학인들은 문학관 개관이 늦춰진데 대해 실망하면서도
문학관 건립 계획이 급히 추진되다 보니 창작자인 문인들과 수용자인 일반인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제부터 차근차근 새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일본·중국·대만 사례 본받아라

아시아 각국은 빠르게는 50여 년 전에 이미 문학관을 건립해 국민들의 문학적 욕구를 충족하고 문학 저변을 확대하면서 노벨상 문인을 배출하는 산실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엔 도쿄 근대문학관이 있다. 법인 기관으로 운영되지만 수도에 위치하고 있어 국립에 준하는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다. 1963년에 건립됐으며 근대문학 위주의 약 120만 점의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는 1985년 개관한 중국 국립현대문학관이 있다. 17만여 권의 책과 9만여 권의 잡지, 유명 문학인들이 남긴 1만여 점의 육필 원고 등을 보관하고 있다. 대만도 타이난에 2003년에 개관한 국립 타이완문학관을 갖고 있다. 이 문학관은 자료 수집과 연구. 전시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세계 책의 날 (4월23일)을 맞아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열린 책축제 행사 ‘봄볕 나들이’ 에서 도종환 시인이 시를 낭송하고 있다.세계 책의 날 (4월23일)을 맞아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열린 책축제 행사 ‘봄볕 나들이’ 에서 도종환 시인이 시를 낭송하고 있다.


국립한국문학관 구성에 대해 문학진흥법을 대표 발의한 도종환 의원은 지난 1월 정부의 문학관 건립 계획 발표가 있은 뒤 국립한국문학관은 도서관, 기록보존소, 박물관을 갖춘 라키비움에 문학인을 육성하는 아카데미를 더하는 형태로 구상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도 의원은 '접시꽃 당신'이라는 밀리언 셀러 시집을 낸 유명 시인이기도하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등 문학 5개 단체는 올 7월 중순 문학관 관련한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문인들은 문학관 부지 선정 의제를 포함해 문학관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문학관 자료를 근.현대문학 위주로 할 것인지, 고전문학까지 아우를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최동호 시인협회장이 한국 문학관에 대하 발언하고 있다.최동호 시인협회장이 한국 문학관에 대하 발언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이들 단체는 '문학관 선정에 지역 안배 논리나 정치적 힘의 논리가 개입돼서는 안 된다' 고 밝혔다. 그리고 독자적인 부지 선정 기준으로 '공간적 상징성, 미래를 향한 확장성, 전국민적 향유를 위한 접근성, 세계 문학과의 관계 형성을 위한 국제 교류 가능성'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국민적 합의 토대로 한국문학 비전 제시해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학관 후보지 공모를 중단하면서 범국민적 합의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반기에 한국문학 진흥을 위한 중장기 종합 대책을 수립하겠다고도 했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계획이 창작자인 문학인과 수용자인 일반인과의 한 차례 토론회도 없이 부지 공모부터 서두른 졸속행정으로 치달아 국민적 분열과 지역 간 갈등을 불러온 만큼 문학관 건립을 포함한 한국문학진흥 중장기 대책은 이런 문제점을 모두 해소하고 한국문학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 작가‘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 작가


현재 한국문학은 문학진흥법 제정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으로 그 어느 때 보다 활기가 넘치고 있다. 아시아 다른 나라의 문학관처럼 국립한국문학관도 내실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돼 우리 문학의 기름진 땅이 되고, 노벨 문학상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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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플러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이번에는 제대로
    • 입력 2016-07-01 16:46:01
    • 수정2016-07-20 1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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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문학 진흥법은 문학 진흥 기본계획 수립, 국립한국문학관 설립 등을 뼈대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 법을 근거로 연초에 문학인들의 숙원이었던 국립한국문학관 건립계획을 발표하고 5월 초에는 문학관 부지 공모에 나섰다.

문학 5단체장이 문학관 설립과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6월 24일 후보지 공모가 지자체간 과열경쟁으로 치달아 국론 분열과 지역 갈등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돌연 후보지 공모 중단을 선언했다.

문체부, 공모 중단...지자체 "졸속행정"



문화체육관광부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지자체를 중심으로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으나 문학계에서는 이참에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한국문인협회 윤치효 이사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한국문학관을 2020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 아래 올 상반기 안으로 지자체를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1월 4일, 문학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닷새만이다. 후보지 접수는 5월 3일 시작해 5월 25일 마감했다.

문학 진흥법 제정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한국문학관 구상 계획이 발표되고 후보지 접수가 진행됐지만 후보지로는 24곳이나 접수됐다. 지자체로서는 국립한국문학관이 지역개발과 관광산업진흥, 지역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다고 본 것이다.

인천 한국근대문학관

이후 후보지 지자체마다 지역의 문학적 연고성과 입지 장점을 내세우며 문학관 유치 경쟁을 벌였다. 서울 은평구는 8.15 직후 지금까지 100여 명의 문인이 거주했고, 현재는 소설가 이호철 씨가 살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인천은 이미 인천근대문학관을 갖추고 있어 한국문학관이 들어서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육사 문학관 전경(좌)과 한승원 작가와 해산토굴 (우)

대구는 이육사. 이상화의 고향임을 부각시켰고, 전남 장흥군은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 씨가 현재 살고 있고, 소설가 이청준, 송기숙의 고향임을 홍보했다. 이 정도 후보지 홍보는 문제 될 게 없었다.

유치 서명 운동하는 강릉 시민(좌)과 유치 간담회 하는 원주 시민들(우)

김종덕 장관 고향 '청주' 내정설?

하지만 지자체들이 청와대와 정관계 쪽 로비에 나서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문학관 설립 예정지로 김종덕 문체부 장관 고향인 청주가 이미 내정됐다는 루머가 나돈데다 일부 지자체가 문학관 유치 서명운동까지 전개하는 등 문학관 유치 경쟁은 국론 분열과 혼란, 지역 갈등 양상으로 치달았다.

강원도에서는 강릉과 춘천, 원주 등 세 기초단체가 경쟁을 벌여 도민 간에도 갈등과 분열이 극심했다. 급기야는 '영남권 신공항' 논란의 판박이라는 말까지 나오자 후보지 공모 잠정 중단이라는 극약 처방이 나온 것이다.

갈등 조정능력 부재 드러낸 문체부

하지만 이것은 어설픈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부지를 공모한다면 경쟁은 당연하다. 객관적인 평가 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부지를 결정하면 된다. 그런데 문체부는 450억 원 정도의 규모가 작은 사업조차 주도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경쟁 과열을 이유로 부지 공모라는 초기 단계에서 계획 추진을 중단했다. 이는 정부의 국정운영과 갈등조정 능력이 크게 부족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지자체로부터는 당연히 볼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국문학관 후보지로 캠프페이지 개발부지 중 상당 면적을 제시하면서 유치에 나섰던 춘천시는 문학관 건립 자체가 장기 연기되거나 무산된다면 캠프페이지 개발사업 자체가 차질을 빚게 된다며 문체부의 일방적 중단 결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이 숙원이었던 문학인들은 문학관 개관이 늦춰진데 대해 실망하면서도
문학관 건립 계획이 급히 추진되다 보니 창작자인 문인들과 수용자인 일반인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제부터 차근차근 새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일본·중국·대만 사례 본받아라

아시아 각국은 빠르게는 50여 년 전에 이미 문학관을 건립해 국민들의 문학적 욕구를 충족하고 문학 저변을 확대하면서 노벨상 문인을 배출하는 산실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엔 도쿄 근대문학관이 있다. 법인 기관으로 운영되지만 수도에 위치하고 있어 국립에 준하는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다. 1963년에 건립됐으며 근대문학 위주의 약 120만 점의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는 1985년 개관한 중국 국립현대문학관이 있다. 17만여 권의 책과 9만여 권의 잡지, 유명 문학인들이 남긴 1만여 점의 육필 원고 등을 보관하고 있다. 대만도 타이난에 2003년에 개관한 국립 타이완문학관을 갖고 있다. 이 문학관은 자료 수집과 연구. 전시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세계 책의 날 (4월23일)을 맞아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열린 책축제 행사 ‘봄볕 나들이’ 에서 도종환 시인이 시를 낭송하고 있다.

국립한국문학관 구성에 대해 문학진흥법을 대표 발의한 도종환 의원은 지난 1월 정부의 문학관 건립 계획 발표가 있은 뒤 국립한국문학관은 도서관, 기록보존소, 박물관을 갖춘 라키비움에 문학인을 육성하는 아카데미를 더하는 형태로 구상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도 의원은 '접시꽃 당신'이라는 밀리언 셀러 시집을 낸 유명 시인이기도하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등 문학 5개 단체는 올 7월 중순 문학관 관련한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문인들은 문학관 부지 선정 의제를 포함해 문학관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문학관 자료를 근.현대문학 위주로 할 것인지, 고전문학까지 아우를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최동호 시인협회장이 한국 문학관에 대하 발언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이들 단체는 '문학관 선정에 지역 안배 논리나 정치적 힘의 논리가 개입돼서는 안 된다' 고 밝혔다. 그리고 독자적인 부지 선정 기준으로 '공간적 상징성, 미래를 향한 확장성, 전국민적 향유를 위한 접근성, 세계 문학과의 관계 형성을 위한 국제 교류 가능성'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국민적 합의 토대로 한국문학 비전 제시해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학관 후보지 공모를 중단하면서 범국민적 합의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반기에 한국문학 진흥을 위한 중장기 종합 대책을 수립하겠다고도 했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계획이 창작자인 문학인과 수용자인 일반인과의 한 차례 토론회도 없이 부지 공모부터 서두른 졸속행정으로 치달아 국민적 분열과 지역 간 갈등을 불러온 만큼 문학관 건립을 포함한 한국문학진흥 중장기 대책은 이런 문제점을 모두 해소하고 한국문학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 작가

현재 한국문학은 문학진흥법 제정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으로 그 어느 때 보다 활기가 넘치고 있다. 아시아 다른 나라의 문학관처럼 국립한국문학관도 내실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돼 우리 문학의 기름진 땅이 되고, 노벨 문학상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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