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인구 400만 명…관리 잘못하면 폐렴 위험

입력 2016.07.01 (17:11) 수정 2016.07.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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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틀니의 건강보험 적용이 종전 70세 이상 노인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틀니를 사용하는 인구는 약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관리를 소홀히 하면 폐렴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틀니를 착용하는 인구는 400만 명에 이르지만, 유지와 관리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치과보철학회는 만 60세 이상 노인 7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틀니 인구가 400만 명에 이르고 65세 이상 2명 중 1명은 틀니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틀니 세정법 등 유지 관리엔 문제가 많았습니다.

대한구강보건협회가 60세 이상 틀니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틀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틀니 세정제 대신 치약으로 틀니를 닦는 경우가 많았고, 흐르는 물에 헹구기만 하거나 심한 경우 소금물에 담가두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틀니가 대부분 강도가 약한 레진 재질로 제작돼 치약으로 닦을 경우 금이 가거나 마모가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세균 번식이 증가해 입냄새와 구내염, 잇몸 염증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틀니를 낀 채 잠을 잘 경우 폐렴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드러운 틀니용 솔을 이용해 틀니를 닦아주고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만 70세 이상부터 적용되던 틀니 건강보험이 오늘부터 65세 이상으로 확대 시행됩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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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틀니 인구 400만 명…관리 잘못하면 폐렴 위험
    • 입력 2016-07-01 17:16:46
    • 수정2016-07-01 17: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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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틀니의 건강보험 적용이 종전 70세 이상 노인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틀니를 사용하는 인구는 약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관리를 소홀히 하면 폐렴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틀니를 착용하는 인구는 400만 명에 이르지만, 유지와 관리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치과보철학회는 만 60세 이상 노인 7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틀니 인구가 400만 명에 이르고 65세 이상 2명 중 1명은 틀니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틀니 세정법 등 유지 관리엔 문제가 많았습니다.

대한구강보건협회가 60세 이상 틀니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틀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틀니 세정제 대신 치약으로 틀니를 닦는 경우가 많았고, 흐르는 물에 헹구기만 하거나 심한 경우 소금물에 담가두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틀니가 대부분 강도가 약한 레진 재질로 제작돼 치약으로 닦을 경우 금이 가거나 마모가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세균 번식이 증가해 입냄새와 구내염, 잇몸 염증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틀니를 낀 채 잠을 잘 경우 폐렴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드러운 틀니용 솔을 이용해 틀니를 닦아주고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만 70세 이상부터 적용되던 틀니 건강보험이 오늘부터 65세 이상으로 확대 시행됩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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