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산체스가 해냈다 포르투갈 4강 진출!

입력 2016.07.0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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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이 폴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이겨 4강에 진출했다.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포르투갈과 폴란드는 전반 각각 한 골씩 넣어 1대 1로 팽팽히 맞섰고 연장전에서도 추가 득점을 올린 팀이 없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포르투갈이 폴란드를 승부차기에서 5대 3으로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웨일스-벨기에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호날두 어디 갔나? vs 겁없는 10대 산체스의 동점 골

포르투갈의 호날두와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 두 팀의 8강전은 세계적인 골잡이들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했던 레반도프스키는 8강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골대 중앙을 파고들며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 인사이드로 때려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로 폴란드는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했다.





포르투갈은 예상보다 이른 실점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믿음직한 에이스, 호날두의 골을 기대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우리가 알고 있던 '그' 호날두가 아니었다. 전반 여러 차례 찼지만 위력적이지 않았다. 전반 28분 나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밖에서 낮게 시도한 슈팅도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상대 골키퍼에 안겼다. 1대 1로 맞선 후반 40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호날두는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나니의 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려다 헛발질을 하고 말았다.



호날두를 대신한 건 10대의 샛별, 헤나투 산체스였다.
올해 만 18세 317일의 나이. 호날두보다 12살 어린 띠동갑 유망주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유럽축구선수권대회라는 큰 무대에서 대담했다. 포르투갈 최연소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 발탁되어 폴란드전에서 첫 선발 출전한 산체스는 팀이 1대 0으로 뒤진 전반 33분,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나니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폴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산체스의 동점 골은 포르투갈을 4강으로 이끈 발판이 됐다. 산체스는 귀중한 동점 골에 이어 극도의 긴장과 부담이 되는 승부차기에서 호날두에 이어 두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2014년 벤피카 2군 팀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10개월 뒤 1군에 합류한 산체스는 최근 독일의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과 무려 5년 계약을 했다. 뮌헨이 산체스를 데려가기 위해 벤피카에 약 3천500만 유로(약 447억 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호날두가 뛰면 반드시 내가 있다 '관중난입'

호날두가 8강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지만 여전히 호날두의 인기는 최고였다.
조별리그에서도 호날두를 만나기 위해 관중이 경기장에 뛰어든 사건이 있었는데 폴란드와의 8강전에서도 또, 관중이 난입했다. 한 남성이 두 팀이 1대 1로 맞선 연장 후반을 시작하는 시점에 경기장으로 뛰어들어 호날두를 향해 뛰어갔지만, 호날두를 만나기도 전에 안전요원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현재까지는 호날두의 득점보다는 호날두의 '못 말리는 인기'가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3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포르투갈이지만 4강까지 안착했다. 결승까지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 오는 7일 웨일스-벨기에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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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2016- 산체스가 해냈다 포르투갈 4강 진출!
    • 입력 2016-07-01 19:03:19
    취재K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이 폴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이겨 4강에 진출했다.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포르투갈과 폴란드는 전반 각각 한 골씩 넣어 1대 1로 팽팽히 맞섰고 연장전에서도 추가 득점을 올린 팀이 없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포르투갈이 폴란드를 승부차기에서 5대 3으로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웨일스-벨기에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호날두 어디 갔나? vs 겁없는 10대 산체스의 동점 골

포르투갈의 호날두와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 두 팀의 8강전은 세계적인 골잡이들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했던 레반도프스키는 8강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골대 중앙을 파고들며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 인사이드로 때려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로 폴란드는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했다.





포르투갈은 예상보다 이른 실점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믿음직한 에이스, 호날두의 골을 기대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우리가 알고 있던 '그' 호날두가 아니었다. 전반 여러 차례 찼지만 위력적이지 않았다. 전반 28분 나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밖에서 낮게 시도한 슈팅도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상대 골키퍼에 안겼다. 1대 1로 맞선 후반 40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호날두는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나니의 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려다 헛발질을 하고 말았다.



호날두를 대신한 건 10대의 샛별, 헤나투 산체스였다.
올해 만 18세 317일의 나이. 호날두보다 12살 어린 띠동갑 유망주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유럽축구선수권대회라는 큰 무대에서 대담했다. 포르투갈 최연소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 발탁되어 폴란드전에서 첫 선발 출전한 산체스는 팀이 1대 0으로 뒤진 전반 33분,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나니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폴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산체스의 동점 골은 포르투갈을 4강으로 이끈 발판이 됐다. 산체스는 귀중한 동점 골에 이어 극도의 긴장과 부담이 되는 승부차기에서 호날두에 이어 두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2014년 벤피카 2군 팀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10개월 뒤 1군에 합류한 산체스는 최근 독일의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과 무려 5년 계약을 했다. 뮌헨이 산체스를 데려가기 위해 벤피카에 약 3천500만 유로(약 447억 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호날두가 뛰면 반드시 내가 있다 '관중난입'

호날두가 8강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지만 여전히 호날두의 인기는 최고였다.
조별리그에서도 호날두를 만나기 위해 관중이 경기장에 뛰어든 사건이 있었는데 폴란드와의 8강전에서도 또, 관중이 난입했다. 한 남성이 두 팀이 1대 1로 맞선 연장 후반을 시작하는 시점에 경기장으로 뛰어들어 호날두를 향해 뛰어갔지만, 호날두를 만나기도 전에 안전요원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현재까지는 호날두의 득점보다는 호날두의 '못 말리는 인기'가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3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포르투갈이지만 4강까지 안착했다. 결승까지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 오는 7일 웨일스-벨기에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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