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의 서방은행 ‘합법 대리계좌’ 완전 폐쇄 촉구

입력 2016.07.01 (19:02) 수정 2016.07.0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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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 수준을 최강도로 높일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제재를 피해온 해외 금융거래 수법을 공개하고, 북한은행 해외지점은 물론 서방은행들에 개설된 이른바 합법 대리계좌도 폐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북한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불법 금융거래를 해온 구체적 수법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인 등 외국인 이름으로 유령회사를 만들고 이 유령회사가 외국은행에 계좌를 트게 했습니다.

여기에 불법적으로 거래한 돈을 예치시킨 뒤 미국 등 서방은행의 합법 대리계좌를 통해 유통시켜왔습니다.

이른바 돈 세탁 경로가 된 것입니다.

<녹취> 레이첼 보우안(美 재무부 수석정책보좌관) : "유령 회사가 해외은행에 예치한 돈이 전 세계 북한 대리 계좌들을 통해 유통돼 왔습니다."

북한 은행은 외교, 인도적 지원 활동 등을 명목으로 북한 대사관 등의 주재지에 있는 외국 은행에 합법적 대리 계좌를 운영해왔습니다.

북한은행 해외지점 폐쇄는 물론 해외은행의 이 대리계좌도 폐쇄해야 북한의 해외 자금 경로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서맨사 파워(美 유엔대사) : "안보리 제재위의 승인을 받지 않은 모든 해외은행의 북한 대리 계좌를 차단해야 합니다."

안보리와 미국 등의 제재대상에 오른 조선광선은행, 대동은행, 이집트, 미얀마 북한 대사 등이 이런 수법으로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을 자금세탁우려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독자 금융제재까지 강화하고 있는 미국, 빈틈없는 돈줄 차단이 북한에 가장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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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한의 서방은행 ‘합법 대리계좌’ 완전 폐쇄 촉구
    • 입력 2016-07-01 19:05:33
    • 수정2016-07-01 22: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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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 수준을 최강도로 높일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제재를 피해온 해외 금융거래 수법을 공개하고, 북한은행 해외지점은 물론 서방은행들에 개설된 이른바 합법 대리계좌도 폐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북한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불법 금융거래를 해온 구체적 수법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인 등 외국인 이름으로 유령회사를 만들고 이 유령회사가 외국은행에 계좌를 트게 했습니다.

여기에 불법적으로 거래한 돈을 예치시킨 뒤 미국 등 서방은행의 합법 대리계좌를 통해 유통시켜왔습니다.

이른바 돈 세탁 경로가 된 것입니다.

<녹취> 레이첼 보우안(美 재무부 수석정책보좌관) : "유령 회사가 해외은행에 예치한 돈이 전 세계 북한 대리 계좌들을 통해 유통돼 왔습니다."

북한 은행은 외교, 인도적 지원 활동 등을 명목으로 북한 대사관 등의 주재지에 있는 외국 은행에 합법적 대리 계좌를 운영해왔습니다.

북한은행 해외지점 폐쇄는 물론 해외은행의 이 대리계좌도 폐쇄해야 북한의 해외 자금 경로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서맨사 파워(美 유엔대사) : "안보리 제재위의 승인을 받지 않은 모든 해외은행의 북한 대리 계좌를 차단해야 합니다."

안보리와 미국 등의 제재대상에 오른 조선광선은행, 대동은행, 이집트, 미얀마 북한 대사 등이 이런 수법으로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을 자금세탁우려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독자 금융제재까지 강화하고 있는 미국, 빈틈없는 돈줄 차단이 북한에 가장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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