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테슬라 트럭 충돌…운전자 사망

입력 2016.07.01 (19:16) 수정 2016.07.0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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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자의 조작 없이 자율 주행 모드로 운행중이던 미국의 테슬라S 모델이 트럭과 충돌해 운전자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미국 정부가 예비 조사를 개시한 가운데,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테슬라 모델 S의 자율 주행 모드에 관심이 높았던 조슈아 브라운 씨.

지난 5월 7일에도 자율 주행 모드를 켜고, 플로리다 윌리스턴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브라운이 타고 있던 테슬라 차량은 맞은 편에서 좌회전 하던 대형 트레일러 트럭을 인식하지 못해 그대로 충돌했습니다.

운전자 브라운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테슬라 측은 햇빛을 정면으로 받는 역광 상태에서 센서가 트레일러의 하얀색 면을 하늘로 착각해 차량이 멈추지 않고 질주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사고가 난 테슬라 차량은 브레이크를 작동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프랑크 바레시(트럭 운전자) : "테슬라 차량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자율주행 모드로 달리던 차량에서 사망 사고가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차량 업체들은 그동안 교통사고의 94%가 운전자 과실로 일어난다며,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청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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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 테슬라 트럭 충돌…운전자 사망
    • 입력 2016-07-01 19:18:20
    • 수정2016-07-01 22: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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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자의 조작 없이 자율 주행 모드로 운행중이던 미국의 테슬라S 모델이 트럭과 충돌해 운전자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미국 정부가 예비 조사를 개시한 가운데,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테슬라 모델 S의 자율 주행 모드에 관심이 높았던 조슈아 브라운 씨.

지난 5월 7일에도 자율 주행 모드를 켜고, 플로리다 윌리스턴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브라운이 타고 있던 테슬라 차량은 맞은 편에서 좌회전 하던 대형 트레일러 트럭을 인식하지 못해 그대로 충돌했습니다.

운전자 브라운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테슬라 측은 햇빛을 정면으로 받는 역광 상태에서 센서가 트레일러의 하얀색 면을 하늘로 착각해 차량이 멈추지 않고 질주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사고가 난 테슬라 차량은 브레이크를 작동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프랑크 바레시(트럭 운전자) : "테슬라 차량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자율주행 모드로 달리던 차량에서 사망 사고가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차량 업체들은 그동안 교통사고의 94%가 운전자 과실로 일어난다며,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청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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