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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군 미사일 오발…자국 어선 적중·어민 사망
입력 2016.07.01 (20:15) 국제
대만 해군이 실수로 발사한 미사일이 조업 중이던 대만의 한 어선에 맞아 어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늘(1일) 오전 대만 남부의 펑후 해역에서 500t급 해군 순시선 진장함이 함대함 미사일 슝펑-3을 오발해 부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자국 어선 샹리성호에 적중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어선을 폭파하지는 않았으나 어선 중간을 관통하며 선장 황 모씨를 숨지게 했다. 부상한 선원 3명은 타이난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진장호는 대만 해군의 군사훈련에 앞서 훈련해역을 사전답사 중이었다.

조사결과 잘못 발사된 미사일은 2분 이상 순항한 뒤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자수 대만 해군 참모장은 "해군함 승조원이 작동 절차 매뉴얼을 따르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사일이 대만해협을 넘어가 중국 측 해역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슝펑-3호 미사일은 중국의 항공모함에 직접 대응하기 위해 대만이 독자 개발한 사거리 300㎞의 초음속 미사일이다.

오발 사고에 이날 공산당 창당 95주년을 맞은 중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장즈쥔 중국 대만판공실 주임은 "양안 간에 92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의 정치적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미사일 오발은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며 "대만 측은 반드시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부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로부터 사건 발생에 대한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장 주임은 "아무런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천중지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정치적인 동기가 있다거나 정세적 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피해를 본 어민들에게 사죄의 뜻과 함께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 대만 해군 미사일 오발…자국 어선 적중·어민 사망
    • 입력 2016-07-01 20:15:51
    국제
대만 해군이 실수로 발사한 미사일이 조업 중이던 대만의 한 어선에 맞아 어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늘(1일) 오전 대만 남부의 펑후 해역에서 500t급 해군 순시선 진장함이 함대함 미사일 슝펑-3을 오발해 부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자국 어선 샹리성호에 적중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어선을 폭파하지는 않았으나 어선 중간을 관통하며 선장 황 모씨를 숨지게 했다. 부상한 선원 3명은 타이난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진장호는 대만 해군의 군사훈련에 앞서 훈련해역을 사전답사 중이었다.

조사결과 잘못 발사된 미사일은 2분 이상 순항한 뒤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자수 대만 해군 참모장은 "해군함 승조원이 작동 절차 매뉴얼을 따르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사일이 대만해협을 넘어가 중국 측 해역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슝펑-3호 미사일은 중국의 항공모함에 직접 대응하기 위해 대만이 독자 개발한 사거리 300㎞의 초음속 미사일이다.

오발 사고에 이날 공산당 창당 95주년을 맞은 중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장즈쥔 중국 대만판공실 주임은 "양안 간에 92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의 정치적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미사일 오발은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며 "대만 측은 반드시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부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로부터 사건 발생에 대한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장 주임은 "아무런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천중지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정치적인 동기가 있다거나 정세적 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피해를 본 어민들에게 사죄의 뜻과 함께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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