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수출 회복세 ‘뚜렷’…하반기 반등하나?

입력 2016.07.01 (21:07) 수정 2016.07.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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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수출은 453억 달러, 우리 돈으로 52조 원 정도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1년 전보다 2.7% 줄어든 수친데, 월별 수출 실적으론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감소폭 추이를 보면, 큰 폭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낙폭을 줄이더니, 지난달에는 12개월 만에 가장 작은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우리 수출이 이젠 회복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지형철 기자가 자세히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연구원들이 새로운 색조 화장품 개발에 한창입니다.

이 회사 제품은 로레알, 랑콤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달고 100여 개국으로 팔려나갑니다.

지난해 수출액은 천억 원, 올해는 천5백억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준배(코스맥스 해외사업 담당대표) : "과거에는 화장품이 프랑스가 주도를 했고 이 트렌드가 미국으로 넘어가고 그 다음에 일본으로 넘어갔었습니다. 최근에 이런 트렌드가 한국으로 넘어온 셈이죠."

지난달 우리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56%나 늘었습니다.

의약품 수출도 35%나 증가했습니다.

주력 산업도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선박은 해양플랜트를 인도하며 수출이 30%나 늘었습니다.

철강은 단가가 상승하고, 반도체는 단가와 물량이 동반 상승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원화로 따진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4%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전망되지만 브랙시트가 몰고 온 불확실성이 변수입니다.

<인터뷰> 정승일(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가 되고 있고 EU 등의 경기회복세가 둔화된다든지 신흥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는 등의 하방리스크 요인들은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한편 지난 5월 경상수지는 올해 최대 규모인 103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5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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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01 21:10:18
    • 수정2016-07-02 10: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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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수출은 453억 달러, 우리 돈으로 52조 원 정도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1년 전보다 2.7% 줄어든 수친데, 월별 수출 실적으론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감소폭 추이를 보면, 큰 폭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낙폭을 줄이더니, 지난달에는 12개월 만에 가장 작은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우리 수출이 이젠 회복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지형철 기자가 자세히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연구원들이 새로운 색조 화장품 개발에 한창입니다.

이 회사 제품은 로레알, 랑콤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달고 100여 개국으로 팔려나갑니다.

지난해 수출액은 천억 원, 올해는 천5백억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준배(코스맥스 해외사업 담당대표) : "과거에는 화장품이 프랑스가 주도를 했고 이 트렌드가 미국으로 넘어가고 그 다음에 일본으로 넘어갔었습니다. 최근에 이런 트렌드가 한국으로 넘어온 셈이죠."

지난달 우리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56%나 늘었습니다.

의약품 수출도 35%나 증가했습니다.

주력 산업도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선박은 해양플랜트를 인도하며 수출이 30%나 늘었습니다.

철강은 단가가 상승하고, 반도체는 단가와 물량이 동반 상승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원화로 따진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4%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전망되지만 브랙시트가 몰고 온 불확실성이 변수입니다.

<인터뷰> 정승일(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가 되고 있고 EU 등의 경기회복세가 둔화된다든지 신흥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는 등의 하방리스크 요인들은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한편 지난 5월 경상수지는 올해 최대 규모인 103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5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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