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경 힘 모아 중국 불법조업 ‘철퇴’

입력 2016.07.01 (21:40) 수정 2016.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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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는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단속하려 해도 워낙 거칠게 저항해, 해경만으로는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앞으로는 해군이, 해경의 불법조업 단속 활동을 적극 지원합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어선이 한강 하구 중립 수역까지 침범하자, 해군과 해경은 지난달 '민정경찰'을 꾸려 합동 단속에 나섰습니다.

일주일도 안 돼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고 50여 척을 쫓아냈습니다.

군까지 투입된 강도 높은 단속이 이어지자, 중국 어선은 지난달 하순 이후 한강 수역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앞으로는 서해 등 바다에서도 해군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섭니다.

육지 면적의 3배나 되는 해역에서 해경만으로 완벽하게 단속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해군이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발견하면 먼저 퇴거를 시도하고, 해경 단속이 본격화되면 도피로를 차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해경을 지원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무선 통신망보다 도달 거리가 긴 문자망을 상호 구축하고, 해군의 실시간 작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전술정보처리체계도 공유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훈련을 함께 하며 합동 작전 능력도 향상시키기로 했습니다.

<녹취> 오세성(중령/해군본부 공보과) : "바다라는 상황이 (전력을) 바로 보낼 수가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해양 안보와 해양 안전이 거의 지금 합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해군과 해경은 수뇌부가 참석하는 회의를 정례화해 공동 해양 전략을 수립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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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해경 힘 모아 중국 불법조업 ‘철퇴’
    • 입력 2016-07-01 21:48:21
    • 수정2016-07-01 22: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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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는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단속하려 해도 워낙 거칠게 저항해, 해경만으로는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앞으로는 해군이, 해경의 불법조업 단속 활동을 적극 지원합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어선이 한강 하구 중립 수역까지 침범하자, 해군과 해경은 지난달 '민정경찰'을 꾸려 합동 단속에 나섰습니다.

일주일도 안 돼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고 50여 척을 쫓아냈습니다.

군까지 투입된 강도 높은 단속이 이어지자, 중국 어선은 지난달 하순 이후 한강 수역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앞으로는 서해 등 바다에서도 해군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섭니다.

육지 면적의 3배나 되는 해역에서 해경만으로 완벽하게 단속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해군이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발견하면 먼저 퇴거를 시도하고, 해경 단속이 본격화되면 도피로를 차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해경을 지원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무선 통신망보다 도달 거리가 긴 문자망을 상호 구축하고, 해군의 실시간 작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전술정보처리체계도 공유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훈련을 함께 하며 합동 작전 능력도 향상시키기로 했습니다.

<녹취> 오세성(중령/해군본부 공보과) : "바다라는 상황이 (전력을) 바로 보낼 수가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해양 안보와 해양 안전이 거의 지금 합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해군과 해경은 수뇌부가 참석하는 회의를 정례화해 공동 해양 전략을 수립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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