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서 힌두교 사제 또 피살

입력 2016.07.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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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 방글라데시에서 한 달 사이 세 명의 힌두교 성직자가 괴한의 습격으로 살해되는 등 소수 종교인에 대한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간 다카트리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늘(1일) 오전 수도 다카에서 서쪽으로 160㎞ 떨어진 제나이다 지역에서 힌두교 사제 샤이마몬도 다스(50)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사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토바이를 탄 괴한 3명이 힌두 사원 근처에서 종교의식에 쓸 꽃을 따던 다스에게 달려들어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7일 같은 지역에서 힌두교 사제 고팔 강굴리(70)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흉기에 사망했으며, 10일에는 북부 파브나의 힌두 사원에서 40년간 일한 니티아란잔 판데(63)가 비슷한 수법으로 피살됐다.

이슬람교 신자가 주민의 90%를 차지하는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3년간 세속주의 블로거·작가와 무신론자, 힌두교도, 기독교도 등 종교적 소수파 50여 명이 살해됐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근거지를 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남아시아지부(AQIS) 등은 대부분의 범행을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했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며 자생적 극단 이슬람주의자나 야당 관련 인사의 소행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정부는 특히 지난달 초 극단주의 세력을 척결하겠다며 1주일간 전국적인 검거 작전을 펼쳐 국내 극단주의 무장조직 '자마에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JMB) 조직원 100여 명을 포함해 1만 2천여 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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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서 힌두교 사제 또 피살
    • 입력 2016-07-01 22:34:29
    국제
이슬람국가 방글라데시에서 한 달 사이 세 명의 힌두교 성직자가 괴한의 습격으로 살해되는 등 소수 종교인에 대한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간 다카트리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늘(1일) 오전 수도 다카에서 서쪽으로 160㎞ 떨어진 제나이다 지역에서 힌두교 사제 샤이마몬도 다스(50)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사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토바이를 탄 괴한 3명이 힌두 사원 근처에서 종교의식에 쓸 꽃을 따던 다스에게 달려들어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7일 같은 지역에서 힌두교 사제 고팔 강굴리(70)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흉기에 사망했으며, 10일에는 북부 파브나의 힌두 사원에서 40년간 일한 니티아란잔 판데(63)가 비슷한 수법으로 피살됐다.

이슬람교 신자가 주민의 90%를 차지하는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3년간 세속주의 블로거·작가와 무신론자, 힌두교도, 기독교도 등 종교적 소수파 50여 명이 살해됐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근거지를 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남아시아지부(AQIS) 등은 대부분의 범행을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했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며 자생적 극단 이슬람주의자나 야당 관련 인사의 소행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정부는 특히 지난달 초 극단주의 세력을 척결하겠다며 1주일간 전국적인 검거 작전을 펼쳐 국내 극단주의 무장조직 '자마에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JMB) 조직원 100여 명을 포함해 1만 2천여 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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