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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영유아 VOC 취약…아토피 위험 3배 ↑
입력 2016.07.03 (21:21) 수정 2016.07.03 (22:4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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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 중에 2차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알려진 VOC, 즉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실내 오염을 유발하는 대표 물질이기도 합니다.

주로 집안의 벽지나 카펫, 가구 등에서 방출되는 VOC엔 벤젠이나 톨루엔같은 유독물질이 들어있는데요,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갈 경우 두통이나 구토, 어지럼증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영유아들은 VOC에 더 취약해서 기준치 이하에서도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이 3배나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살이 접히는 데마다 아토피가 심한 3살 어린이입니다.

휘발성 냄새라도 접하면, 증상은 더 심해집니다.

<인터뷰> 조문선(아토피 피부염 어린이 보호자) : "애들 용품 같은 거 비닐류로 된 거, 이렇게 냄새나는 거 있잖아요. 바로 즉시는 아닌데, 조금 가지고 놀거나 이러면 정신없이 긁기 시작해요."

평소 이 아이가 생활하는 거실의 VOC 농도를 재봤더니, ㎥당 760마이크로그램, 실내 권고기준 500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인터뷰> 박준식(고대안암병원 환경보건센터 연구원) : "좀 많이 높은 수치고요. 보통 가정집 측정하면 기준치를 잘 넘지는 않아요."

국내 대학 연구팀이 생후 6개월 된 아기 2백 50여 명의 침실 VOC 농도와 아토피의 상관관계를 추적했습니다.

모두 실내 권고치 이하였지만, 2년 반이 지난 뒤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VOC가 고농도인 침실에서 자란 아기의 아토피 위험이 3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권고치 이하에서도 아토피 위험이 높게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 유영(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아이들이기 때문에 피부나 폐를 통해서 이런 물질들이 쉽게 침투하고, 알레르기 원인 물질과 같이 촉매작용으로 인해서 훨씬 알레르기 반응을 크고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어린이가 자는 방에는 가급적 VOC 농도를 높일 수 있는 책이나 비닐류 제품 등을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 미세먼지가 없는 날을 골라 최소 하루 3차례, 30분씩 환기하는 게 실내 VOC 농도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앵커&리포트] 영유아 VOC 취약…아토피 위험 3배 ↑
    • 입력 2016-07-03 21:22:59
    • 수정2016-07-03 22:43:07
    뉴스 9
<앵커 멘트>

대기 중에 2차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알려진 VOC, 즉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실내 오염을 유발하는 대표 물질이기도 합니다.

주로 집안의 벽지나 카펫, 가구 등에서 방출되는 VOC엔 벤젠이나 톨루엔같은 유독물질이 들어있는데요,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갈 경우 두통이나 구토, 어지럼증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영유아들은 VOC에 더 취약해서 기준치 이하에서도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이 3배나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살이 접히는 데마다 아토피가 심한 3살 어린이입니다.

휘발성 냄새라도 접하면, 증상은 더 심해집니다.

<인터뷰> 조문선(아토피 피부염 어린이 보호자) : "애들 용품 같은 거 비닐류로 된 거, 이렇게 냄새나는 거 있잖아요. 바로 즉시는 아닌데, 조금 가지고 놀거나 이러면 정신없이 긁기 시작해요."

평소 이 아이가 생활하는 거실의 VOC 농도를 재봤더니, ㎥당 760마이크로그램, 실내 권고기준 500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인터뷰> 박준식(고대안암병원 환경보건센터 연구원) : "좀 많이 높은 수치고요. 보통 가정집 측정하면 기준치를 잘 넘지는 않아요."

국내 대학 연구팀이 생후 6개월 된 아기 2백 50여 명의 침실 VOC 농도와 아토피의 상관관계를 추적했습니다.

모두 실내 권고치 이하였지만, 2년 반이 지난 뒤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VOC가 고농도인 침실에서 자란 아기의 아토피 위험이 3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권고치 이하에서도 아토피 위험이 높게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 유영(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아이들이기 때문에 피부나 폐를 통해서 이런 물질들이 쉽게 침투하고, 알레르기 원인 물질과 같이 촉매작용으로 인해서 훨씬 알레르기 반응을 크고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어린이가 자는 방에는 가급적 VOC 농도를 높일 수 있는 책이나 비닐류 제품 등을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 미세먼지가 없는 날을 골라 최소 하루 3차례, 30분씩 환기하는 게 실내 VOC 농도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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