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장] 공사장이 흥겨운 뮤지컬 무대로

<앵커 멘트>

라이브 공연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진 이색 깜짝 공연이 화제입니다.

<리포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대규모 공연과 팝스타들의 투어 콘서트가 자주 열리는 '지고 돔' 앞입니다.

공연 몇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줄지어 서있는데요.

이때 바로 옆 건물 외벽 공사장에서 전기톱과 전동 드릴 등으로 유난히 시끄럽게 작업하는 인부들!

그런데 중구난방 울려 퍼지던 온갖 공사장 소음들이 서서히 신나는 리듬과 흥겨운 하모니를 이루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즐거운 표정으로 이들을 지켜보며 들썩들썩 리듬을 타는 사람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공사장 가림막 뒤에서 DJ와 댄서들까지 나타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킵니다.

'지코 돔' 바로 인근에 개관을 앞둔 한 호텔이 콘서트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호텔 공사장 철골 구조물을 즉석 무대로 바꾸고 깜짝 뮤지컬 공연을 선사한 건데요.

음악과 공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이날은 정말 꿈같은 하루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