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화전양면전술’…“소송취하하면 경제지원”

입력 2016.07.04 (18:23) 수정 2016.07.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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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12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을 앞두고 중국이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강행하는 압박 작전과 동시에 소송 제기국인 필리핀에 대한 대화 제의라는 '화전 양면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오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필리핀이 지금이라도 소송을 취하한다면 필리핀과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양국 간 협상에 과학 연구 분야의 공동개발과 협력 등의 이슈가 포함될 것"이라면서 "필리핀은 협상 개시 전에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에 낸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차이나데일리의 이런 제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끄는 필리핀 신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소송 취하의 대가로 과학 분야와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

필리핀은 자국령으로 주장해온 스카보러 암초를 포함해 사실상 남중국해 전역에 대해 중국이 '남해 9단선'을 그어 영유권을 주장하자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위반이라며 2013년 PCA에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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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04 18:23:08
    • 수정2016-07-04 18:33:03
    국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12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을 앞두고 중국이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강행하는 압박 작전과 동시에 소송 제기국인 필리핀에 대한 대화 제의라는 '화전 양면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오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필리핀이 지금이라도 소송을 취하한다면 필리핀과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양국 간 협상에 과학 연구 분야의 공동개발과 협력 등의 이슈가 포함될 것"이라면서 "필리핀은 협상 개시 전에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에 낸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차이나데일리의 이런 제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끄는 필리핀 신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소송 취하의 대가로 과학 분야와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

필리핀은 자국령으로 주장해온 스카보러 암초를 포함해 사실상 남중국해 전역에 대해 중국이 '남해 9단선'을 그어 영유권을 주장하자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위반이라며 2013년 PCA에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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