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리포트] 건강의 적 ‘유해 활성산소’ 줄이려면?

입력 2016.07.05 (12:31) 수정 2016.07.05 (12: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는 호흡을 통해 들이마신 산소를 태워 에너지를 얻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 활성산소가 생기는데요,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기면 노화를 촉진하고 암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활성산소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우선, 활성산소가 뭔가요? 산소가 활성화된다는 건 어떤 의미죠?

<답변>
몸 속으로 들어온 산소가 타면서 에너지를 만드는데요,

이를 산화과정이라고 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것이 활성산소입니다.

활성산소가 몸에 침입한 세균을 죽이기도 하니까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생체신호 전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도 하고요.

문제는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발생할 때입니다.

활성산소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과도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과도한 활성산소는 몸속에서 산화작용을 일으킵니다.

쉽게 말해 세포를 녹슬게 하는 거죠.

<질문>
그럼, 활성산소가 어떤 병을 일으킬 수 있나요?

<답변>
다량의 활성산소가 한꺼번에 발생하면 혈관이나 장기를 공격해 갖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노화와 암 발생, 동맥경화 등이 과도한 활성산소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활성 산소가 세포 노화를 촉진하고, DNA를 변형시켜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겁니다.

몸속의 여러 단백질을 산화시켜 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인 게 호르몬입니다.

호르몬이 기능이 떨어지면 각종 생리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질문>
그럼 활성산소는 어떨 때 많이 발생하나요?

<답변>
음주와 흡연,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과도하게 긴장하고, 비상상태에 돌입하는데요,

이때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도 덩달아 많이 발생합니다.

활성산소를 줄이는 첫 번째 실천법은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는 자연과 사람, 예술작품 등을 꼽습니다.

자연을 마주하며 걷거나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영화나 공연, 문학작품 등을 통해 일상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으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질문>
운동도 너무 과하면 해롭다면서요?

<답변>
적당한 운동은 항산화제로 작용해 활성산소를 줄여주지만,너무 과격한 운동을 하면 급격한 에너지 소모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다량으로 발생합니다.

운동이 너무 과해도 빨리 늙는다고 하잖아요?

너무 과도한 운동을 하면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부작용 위험도 있습니다.

중년의 마라토너는 부정맥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었고요.

'스피닝' 이라고 음악에 맞춰 신나게 실내 자전거를 타는 운동이 있는데요,

체지방 연소의 끝판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고강도 운동입니다.

젊은 여성들이 많이 하는데요,

갑자기 스피닝을 하면 근육이 녹는 '횡문근융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이 녹으면 신장이 망가져 혈액투석을 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질문>
그밖에 활성산소를 줄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게 항산화물질입니다.

대표적인 게 비타민 C와 비타민 E, 비타민 A 등이죠.

그런데, 비타민 제제가 노화를 억제하거나 암이나 심장병 예방효과가 있다는 건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증명돼지 않았습니다.

채소와 과일엔 비타민 이외에도 30여 가지의 항산화물질이 들어있죠.

이런 항산화물질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암이나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비타민 제제보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드시는 게 좋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닥터 리포트] 건강의 적 ‘유해 활성산소’ 줄이려면?
    • 입력 2016-07-05 12:35:29
    • 수정2016-07-05 12:45:15
    뉴스 12
<앵커 멘트>

우리는 호흡을 통해 들이마신 산소를 태워 에너지를 얻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 활성산소가 생기는데요,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기면 노화를 촉진하고 암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활성산소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우선, 활성산소가 뭔가요? 산소가 활성화된다는 건 어떤 의미죠?

<답변>
몸 속으로 들어온 산소가 타면서 에너지를 만드는데요,

이를 산화과정이라고 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것이 활성산소입니다.

활성산소가 몸에 침입한 세균을 죽이기도 하니까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생체신호 전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도 하고요.

문제는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발생할 때입니다.

활성산소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과도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과도한 활성산소는 몸속에서 산화작용을 일으킵니다.

쉽게 말해 세포를 녹슬게 하는 거죠.

<질문>
그럼, 활성산소가 어떤 병을 일으킬 수 있나요?

<답변>
다량의 활성산소가 한꺼번에 발생하면 혈관이나 장기를 공격해 갖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노화와 암 발생, 동맥경화 등이 과도한 활성산소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활성 산소가 세포 노화를 촉진하고, DNA를 변형시켜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겁니다.

몸속의 여러 단백질을 산화시켜 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인 게 호르몬입니다.

호르몬이 기능이 떨어지면 각종 생리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질문>
그럼 활성산소는 어떨 때 많이 발생하나요?

<답변>
음주와 흡연,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과도하게 긴장하고, 비상상태에 돌입하는데요,

이때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도 덩달아 많이 발생합니다.

활성산소를 줄이는 첫 번째 실천법은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는 자연과 사람, 예술작품 등을 꼽습니다.

자연을 마주하며 걷거나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영화나 공연, 문학작품 등을 통해 일상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으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질문>
운동도 너무 과하면 해롭다면서요?

<답변>
적당한 운동은 항산화제로 작용해 활성산소를 줄여주지만,너무 과격한 운동을 하면 급격한 에너지 소모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다량으로 발생합니다.

운동이 너무 과해도 빨리 늙는다고 하잖아요?

너무 과도한 운동을 하면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부작용 위험도 있습니다.

중년의 마라토너는 부정맥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었고요.

'스피닝' 이라고 음악에 맞춰 신나게 실내 자전거를 타는 운동이 있는데요,

체지방 연소의 끝판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고강도 운동입니다.

젊은 여성들이 많이 하는데요,

갑자기 스피닝을 하면 근육이 녹는 '횡문근융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이 녹으면 신장이 망가져 혈액투석을 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질문>
그밖에 활성산소를 줄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게 항산화물질입니다.

대표적인 게 비타민 C와 비타민 E, 비타민 A 등이죠.

그런데, 비타민 제제가 노화를 억제하거나 암이나 심장병 예방효과가 있다는 건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증명돼지 않았습니다.

채소와 과일엔 비타민 이외에도 30여 가지의 항산화물질이 들어있죠.

이런 항산화물질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암이나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비타민 제제보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드시는 게 좋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