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문서 위조’ 첼시 리 영구제명·팀 순위 말소

입력 2016.07.05 (13:39) 수정 2016.07.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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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문서 위조 사건을 일으킨 첼시 리(27)를 영구제명하고 부천 KEB하나은행의 지난해 팀 순위를 말소하기로 했다.

신선우 WKBL 총재는 오늘(5일) 강서구 사옥에서 제19기 5차 이사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연맹은 첼시 리의 지난 시즌 기록과 시상을 모두 취소하고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또 에이전트 2명은 무기한 활동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첼시 리의 소속팀이었던 하나은행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성적을 말소하고 시상금을 환수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다음 시즌 외국인과 국내 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최하인 6, 12순위를 받게 됐다.

이밖에 연맹은 또 문제의 단초가 된 '해외동포 선수'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장승철 구단주와 박종천 감독이 사임하고 한종훈 사무국장은 감봉 조치하기로 했다.

신선우 총재는 연맹의 책임에 대해서는 "다음 주 재정위원회를 열고 논의하겠다"면서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조성남 단장은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법원의 최종 판결은 나오지 않았으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이같이 결정했다. 첼시 리와 에이전트에게 강력히 책임을 묻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2015-2016시즌 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뛴 첼시 리는 신인왕을 받고 특별 귀화선수로 추천됐다.

그러나 법무부 심사 과정에서 첼시 리가 관련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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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KBL, ‘문서 위조’ 첼시 리 영구제명·팀 순위 말소
    • 입력 2016-07-05 13:39:23
    • 수정2016-07-05 14: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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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문서 위조 사건을 일으킨 첼시 리(27)를 영구제명하고 부천 KEB하나은행의 지난해 팀 순위를 말소하기로 했다.

신선우 WKBL 총재는 오늘(5일) 강서구 사옥에서 제19기 5차 이사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연맹은 첼시 리의 지난 시즌 기록과 시상을 모두 취소하고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또 에이전트 2명은 무기한 활동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첼시 리의 소속팀이었던 하나은행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성적을 말소하고 시상금을 환수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다음 시즌 외국인과 국내 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최하인 6, 12순위를 받게 됐다.

이밖에 연맹은 또 문제의 단초가 된 '해외동포 선수'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장승철 구단주와 박종천 감독이 사임하고 한종훈 사무국장은 감봉 조치하기로 했다.

신선우 총재는 연맹의 책임에 대해서는 "다음 주 재정위원회를 열고 논의하겠다"면서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조성남 단장은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법원의 최종 판결은 나오지 않았으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이같이 결정했다. 첼시 리와 에이전트에게 강력히 책임을 묻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2015-2016시즌 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뛴 첼시 리는 신인왕을 받고 특별 귀화선수로 추천됐다.

그러나 법무부 심사 과정에서 첼시 리가 관련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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