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가자, 결승!” vs 웨일스 “기적을 이루자”

입력 2016.07.05 (16:12) 수정 2016.07.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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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과 언더독(우승확률이 적은 팀)의 반란을 꿈꾸는 웨일스가 만났다.

세계 최고 축구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와 가레스 베일(27)이 마주쳤다.

포르투갈과 웨일스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다.

이들 팀은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우승 후보들이 16강부터 모두 반대편으로 몰리는 대진운까지 등에 업으며 4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앞선 5경기에서 모두 정규시간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이들 강호를 피해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3무)를 기록하며 F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크로아티아와 16강에서는 연장 후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고, 폴란드와 8강전에서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웨일스는 본선 무대 첫 진출 만에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6강에서 역시 본선에 처음 데뷔한 북아일랜드(1-0승)를 만났고, 8강전에서 벨기에를 3-1로 무너뜨리며 4강까지 도달했다.

포르투갈은 유로 2004에서 처음 결승에 오른 이후 12년 만의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최종 목표는 사상 첫 유로 우승이다.

포르투갈의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 4강은 이번이 7번째. 최근 5번의 유로 대회에서는 2008년(8강)을 제외하고 4번째 4강이다.

2004년 결승에서는 그리스에 0-1로 패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역대 전적은 포르투갈이 2승 1패로 앞선다.

1949년에는 포르투갈이 3-2로 이겼고, 2년 뒤에는 웨일스가 2-1로 승리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만난 2000년에는 포르투갈이 3-0의 완승을 했다.

그러나 모두 친선경기였고 메이저 대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모두 팀의 주축인 호날두와 베일이 뛰기 전이다.

호날두와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카림 벤제마(프랑스)와 막강한 'BBC 공격라인'을 형성,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선수의 가치 척도인 이적료에서는 베일은 8천600만 파운드(약 1천314억원)로 호날두의 8천만 파운드(약 1천222억원)를 앞선다.

지난해 수입에서는 호날두가 연봉과 광고 수입 등을 합쳐 8천200만 달러(약 941억원)로 베일의 3천400만 달러(약 390억원)를 크게 능가했다.

이번 대회 활약은 다소 대조적이다.

호날두가 조별리그 헝가리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경기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마 베일은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뜨리며 팀의 4강을 이끌었다.

특히, 벨기에와 8강전에서는 어시스트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중앙선에서 한 번에 찔러주는 패스로 결승골에 기여했다.

웨일스는 주전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미드필더 애런 램지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변수다. 램지는 벨기에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수비형 미드필더 윌리엄 카르발류만 경고 누적으로 빠져 상대적으로 웨일스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프랑스와 웨일스 중 어느 팀이 결승에 선착할 것인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스타드 드 리옹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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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투갈 “가자, 결승!” vs 웨일스 “기적을 이루자”
    • 입력 2016-07-05 16:12:33
    • 수정2016-07-05 16:39:53
    연합뉴스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과 언더독(우승확률이 적은 팀)의 반란을 꿈꾸는 웨일스가 만났다.

세계 최고 축구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와 가레스 베일(27)이 마주쳤다.

포르투갈과 웨일스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다.

이들 팀은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우승 후보들이 16강부터 모두 반대편으로 몰리는 대진운까지 등에 업으며 4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앞선 5경기에서 모두 정규시간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이들 강호를 피해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3무)를 기록하며 F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크로아티아와 16강에서는 연장 후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고, 폴란드와 8강전에서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웨일스는 본선 무대 첫 진출 만에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6강에서 역시 본선에 처음 데뷔한 북아일랜드(1-0승)를 만났고, 8강전에서 벨기에를 3-1로 무너뜨리며 4강까지 도달했다.

포르투갈은 유로 2004에서 처음 결승에 오른 이후 12년 만의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최종 목표는 사상 첫 유로 우승이다.

포르투갈의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 4강은 이번이 7번째. 최근 5번의 유로 대회에서는 2008년(8강)을 제외하고 4번째 4강이다.

2004년 결승에서는 그리스에 0-1로 패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역대 전적은 포르투갈이 2승 1패로 앞선다.

1949년에는 포르투갈이 3-2로 이겼고, 2년 뒤에는 웨일스가 2-1로 승리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만난 2000년에는 포르투갈이 3-0의 완승을 했다.

그러나 모두 친선경기였고 메이저 대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모두 팀의 주축인 호날두와 베일이 뛰기 전이다.

호날두와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카림 벤제마(프랑스)와 막강한 'BBC 공격라인'을 형성,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선수의 가치 척도인 이적료에서는 베일은 8천600만 파운드(약 1천314억원)로 호날두의 8천만 파운드(약 1천222억원)를 앞선다.

지난해 수입에서는 호날두가 연봉과 광고 수입 등을 합쳐 8천200만 달러(약 941억원)로 베일의 3천400만 달러(약 390억원)를 크게 능가했다.

이번 대회 활약은 다소 대조적이다.

호날두가 조별리그 헝가리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경기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마 베일은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뜨리며 팀의 4강을 이끌었다.

특히, 벨기에와 8강전에서는 어시스트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중앙선에서 한 번에 찔러주는 패스로 결승골에 기여했다.

웨일스는 주전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미드필더 애런 램지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변수다. 램지는 벨기에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수비형 미드필더 윌리엄 카르발류만 경고 누적으로 빠져 상대적으로 웨일스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프랑스와 웨일스 중 어느 팀이 결승에 선착할 것인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스타드 드 리옹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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