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형들보다 잘해야죠”…목표는 결승진출

입력 2016.07.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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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이 결승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리우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오를 밝혔다.

선수들끼리 따로 모여 목표에 대한 의견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결승전에 진출해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이찬동(광주)은 목표를 묻는 말에 "형들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선배 태극전사들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주전 골키퍼인 김동준(성남)도 "꿈은 커야 하기 때문에 금메달로 잡았다"면서 "현실적으로는 동메달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한 14명의 선수 모두가 메달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

신세대답게 병역 혜택에 대한 희망도 당당하게 밝혔다.

수비수 박동진(광주)은 "(대표팀 명단 발표날에) 같은 팀의 이찬동과 군 문제를 해결하고 오자고 손을 잡았다"고 소개했다.

김동준은 "운동선수라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병역 혜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별예선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을 묻는 말에는 대체로 독일을 꼽는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독일에서 활동하는 미드필더 류승우(빌레펠트)는 "한국의 스타일이나 선수 면면을 보면 독일이 우리를 버거워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일단 류승우는 "공격적인 팀 색깔을 가진 독일이 좋은 팀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도 공격적인 팀"이라면서 "특히 우리 팀은 호흡이 잘 맞는 데다가 활동량이 많아 경기에서 쉴 새 없이 몰아붙이면 독일도 당황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손흥민(토트넘)과 석현준(포르투), 장현수(광저우 푸리)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올림픽 대표 선수 중 유일하게 슈틸리케호에서 와일드카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권창훈(수원)은 석현준을 지목하면서 "(석)현준이 형이 들어오면 내가 2선에서 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현준이 형이 활동량이 많고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권창훈은 "예전엔 경기하면 통증이 조금 있었는데 이제는 통증이 거의 없다. 경기를 하면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풀백 심상민(서울)은 수비수로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장현수를 언급하면서 "(장)현수 형이 들어오면 수비진에 무게가 생길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올림픽대표팀은 7월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떠나 현지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이라크, 스웨덴 올림픽대표팀 등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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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호, “형들보다 잘해야죠”…목표는 결승진출
    • 입력 2016-07-05 16:27:10
    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이 결승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리우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오를 밝혔다.

선수들끼리 따로 모여 목표에 대한 의견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결승전에 진출해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이찬동(광주)은 목표를 묻는 말에 "형들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선배 태극전사들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주전 골키퍼인 김동준(성남)도 "꿈은 커야 하기 때문에 금메달로 잡았다"면서 "현실적으로는 동메달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한 14명의 선수 모두가 메달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

신세대답게 병역 혜택에 대한 희망도 당당하게 밝혔다.

수비수 박동진(광주)은 "(대표팀 명단 발표날에) 같은 팀의 이찬동과 군 문제를 해결하고 오자고 손을 잡았다"고 소개했다.

김동준은 "운동선수라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병역 혜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별예선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을 묻는 말에는 대체로 독일을 꼽는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독일에서 활동하는 미드필더 류승우(빌레펠트)는 "한국의 스타일이나 선수 면면을 보면 독일이 우리를 버거워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일단 류승우는 "공격적인 팀 색깔을 가진 독일이 좋은 팀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도 공격적인 팀"이라면서 "특히 우리 팀은 호흡이 잘 맞는 데다가 활동량이 많아 경기에서 쉴 새 없이 몰아붙이면 독일도 당황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손흥민(토트넘)과 석현준(포르투), 장현수(광저우 푸리)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올림픽 대표 선수 중 유일하게 슈틸리케호에서 와일드카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권창훈(수원)은 석현준을 지목하면서 "(석)현준이 형이 들어오면 내가 2선에서 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현준이 형이 활동량이 많고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권창훈은 "예전엔 경기하면 통증이 조금 있었는데 이제는 통증이 거의 없다. 경기를 하면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풀백 심상민(서울)은 수비수로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장현수를 언급하면서 "(장)현수 형이 들어오면 수비진에 무게가 생길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올림픽대표팀은 7월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떠나 현지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이라크, 스웨덴 올림픽대표팀 등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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