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해역상황 어렵지만 이르면 8월 말 인양 목표”

입력 2016.07.05 (17:18) 수정 2016.07.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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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해역 상황이 어렵지만 작업 자체는자신이 있다"며 "남은 공정을 실수 없이 진행해 8월 말이나 9월 초에는 인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늘(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어 "세월호 선수와 선미에 리프팅빔을 설치하면 전체 작업의 반이 끝난 것으로 봐도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수부는 기상 악화로 중단된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을 이달 11일쯤 다시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태풍이 접근하고 있어 작업 재개 시점을 확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 장관은 또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활동 기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한시적인 성격을 가진 법에 대한 해석은 임의로 하기보다 엄격하게 하는 것이 맞다"면서 공식 활동 기한이 지난달 30일로 종료됐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특조위 활동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과 관련한 국가의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만큼 선체 확인 등 조사가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협조하고 지원한다는 원칙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해운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현대상선이 기적적으로 잘 끝났고, 지금부터는 모든 정성을 한진해운에 쏟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대상선이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에 인수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 장관은 "국적 선사의 해외 매각을 고려했다면 어렵게 구조조정을 했을 이유가 없다"며 "국적 선대가 있어야 국내 화주들의 협상력이 높아지고 전략 물자나 주요 화물의 수송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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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해역상황 어렵지만 이르면 8월 말 인양 목표”
    • 입력 2016-07-05 17:18:52
    • 수정2016-07-05 17:23:36
    경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해역 상황이 어렵지만 작업 자체는자신이 있다"며 "남은 공정을 실수 없이 진행해 8월 말이나 9월 초에는 인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늘(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어 "세월호 선수와 선미에 리프팅빔을 설치하면 전체 작업의 반이 끝난 것으로 봐도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수부는 기상 악화로 중단된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을 이달 11일쯤 다시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태풍이 접근하고 있어 작업 재개 시점을 확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 장관은 또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활동 기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한시적인 성격을 가진 법에 대한 해석은 임의로 하기보다 엄격하게 하는 것이 맞다"면서 공식 활동 기한이 지난달 30일로 종료됐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특조위 활동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과 관련한 국가의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만큼 선체 확인 등 조사가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협조하고 지원한다는 원칙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해운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현대상선이 기적적으로 잘 끝났고, 지금부터는 모든 정성을 한진해운에 쏟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대상선이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에 인수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 장관은 "국적 선사의 해외 매각을 고려했다면 어렵게 구조조정을 했을 이유가 없다"며 "국적 선대가 있어야 국내 화주들의 협상력이 높아지고 전략 물자나 주요 화물의 수송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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