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선거 의혹’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영장 청구 포기

입력 2016.07.05 (21:52) 수정 2016.07.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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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대 농협중앙회장 불법 선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오래 남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를 포기했다며 김병원 회장의 기소 여부 등 사건에 대한 최종 처리 방향을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중앙지검 공안2부는 지난달 30일,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최덕규 후보 측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최 후보 측에게 금품과 보직 등의 대가를 약속하는 공모를 사전에 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앞서 올해 1월 12일 열린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을 지낸 김 후보와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최덕규 후보,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출신 이성희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 당시 1차 투표에서 최 후보는 3위에 그쳤고, 2명이 오른 결선투표에서 김 후보는 이 후보를 제치고 23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검찰은 결선 투표 직전 대의원 291명 가운데 107명이 '결선투표에서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달라. 최덕규 올림'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최 후보 측에서 전송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최 후보 측 캠프 관계자와 이를 지시한 혐의로 최 후보를 이미 구속기소 한 상태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투표 당일의 선거운동이나 후보자 자신이 아닌 제3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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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선거 의혹’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영장 청구 포기
    • 입력 2016-07-05 21:52:36
    • 수정2016-07-05 22:27:45
    사회
23대 농협중앙회장 불법 선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오래 남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를 포기했다며 김병원 회장의 기소 여부 등 사건에 대한 최종 처리 방향을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중앙지검 공안2부는 지난달 30일,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최덕규 후보 측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최 후보 측에게 금품과 보직 등의 대가를 약속하는 공모를 사전에 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앞서 올해 1월 12일 열린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을 지낸 김 후보와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최덕규 후보,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출신 이성희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 당시 1차 투표에서 최 후보는 3위에 그쳤고, 2명이 오른 결선투표에서 김 후보는 이 후보를 제치고 23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검찰은 결선 투표 직전 대의원 291명 가운데 107명이 '결선투표에서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달라. 최덕규 올림'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최 후보 측에서 전송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최 후보 측 캠프 관계자와 이를 지시한 혐의로 최 후보를 이미 구속기소 한 상태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투표 당일의 선거운동이나 후보자 자신이 아닌 제3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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