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보다 싸게”…공항 생존 ‘안간힘’

입력 2016.07.06 (09:53) 수정 2016.07.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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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철이 등장하면서 지방 공항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이제 기차표보다 싼 항공권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규 노선 유치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공항 대합실이 어느때보다 한산합니다.

1년 전만 해도 한두 시간 간격으로 있던 광주-김포행 항공기는 오전에 1편, 오후에 2편, 하루 석 대 뿐입니다.

<인터뷰> 최종인(전남 무안군 삼향읍) : "KTX가 더 편한 것 같아요. 항공기는 교통 절차도 까다롭고 요금 관계도 아직은..."

급기야 항공사는 요금 할인을 알리는 현수막까지 내걸고 손님 잡기에 나섰습니다.

광주와 여수, 울산에서 김포를 오가는 항공권을 최대 50%까지 싸게 내놓았습니다.

올해 김포행 항공기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40%나 줄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인터뷰> 김병오(아시아나항공 광주지점) : "항공권 할인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광주공항 이용객이 증가할 수 있도록"

호남고속철에 밀려 김포를 오가는 항공기의 수요가 줄어들자 공항공사는 저비용 항공사와 함께 광주 최초의 인천행 노선 개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을 통해 일본과 동남아로 향하는 여행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부산행 노선 유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언우(광주시 교통정책과 교통기획팀장) : "광주와 부산이 육로밖에 없기 때문에 저가 항공을 유치해서 거기서 (해외로) 환승할 수 있는..."

전국 11개 지방공항의 운영 적자는 모두 5백90억 원, 고속철과의 경쟁에 내몰리며 지방공항들은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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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보다 싸게”…공항 생존 ‘안간힘’
    • 입력 2016-07-06 10:09:46
    • 수정2016-07-06 10: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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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철이 등장하면서 지방 공항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이제 기차표보다 싼 항공권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규 노선 유치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공항 대합실이 어느때보다 한산합니다.

1년 전만 해도 한두 시간 간격으로 있던 광주-김포행 항공기는 오전에 1편, 오후에 2편, 하루 석 대 뿐입니다.

<인터뷰> 최종인(전남 무안군 삼향읍) : "KTX가 더 편한 것 같아요. 항공기는 교통 절차도 까다롭고 요금 관계도 아직은..."

급기야 항공사는 요금 할인을 알리는 현수막까지 내걸고 손님 잡기에 나섰습니다.

광주와 여수, 울산에서 김포를 오가는 항공권을 최대 50%까지 싸게 내놓았습니다.

올해 김포행 항공기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40%나 줄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인터뷰> 김병오(아시아나항공 광주지점) : "항공권 할인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광주공항 이용객이 증가할 수 있도록"

호남고속철에 밀려 김포를 오가는 항공기의 수요가 줄어들자 공항공사는 저비용 항공사와 함께 광주 최초의 인천행 노선 개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을 통해 일본과 동남아로 향하는 여행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부산행 노선 유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언우(광주시 교통정책과 교통기획팀장) : "광주와 부산이 육로밖에 없기 때문에 저가 항공을 유치해서 거기서 (해외로) 환승할 수 있는..."

전국 11개 지방공항의 운영 적자는 모두 5백90억 원, 고속철과의 경쟁에 내몰리며 지방공항들은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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