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로 찍어내는 배터리 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16.07.07 (06:44) 수정 2016.07.07 (07: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스마트 기기 사용하시는 분들 배터리 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일반 프린터를 사용해 문서를 출력하는 것처럼 배터리를 인쇄하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반 프린터에서 그림이 출력됩니다.

여기에 전선을 연결하자 전구에 불이 켜집니다.

종이에 인쇄된 글씨와 그림, 이 자체가 배터리인 셈입니다.

이번에 세계 처음으로 개발된 종이 배터리는 기존 잉크 대신 전극이나 전해질과 같은 배터리의 구성요소로 만든 '특수 잉크'를 사용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영(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 "내가 원하는 모양대로 전지를 만들 수 있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에 의미 있는 전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팀은 일반 프린터에도 쓸 수 있도록 점도를 조절했고, 종이 위에서 잉크가 번지지 않도록 나노 크기의 섬유소를 활용했습니다.

이 전지는 충전과 방전을 만 회 이상 되풀이해도 용량이 줄어들지 않고 섭씨 150도에서도 전지의 특성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다 보니, 명함형태의 보조배터리나 입는 전자장비 등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제조비용이 비싸고 전원 지속시간이 짧은 점이 과제로 남아 있어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린터로 찍어내는 배터리 세계 최초 개발
    • 입력 2016-07-07 06:47:28
    • 수정2016-07-07 07:26: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스마트 기기 사용하시는 분들 배터리 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일반 프린터를 사용해 문서를 출력하는 것처럼 배터리를 인쇄하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반 프린터에서 그림이 출력됩니다.

여기에 전선을 연결하자 전구에 불이 켜집니다.

종이에 인쇄된 글씨와 그림, 이 자체가 배터리인 셈입니다.

이번에 세계 처음으로 개발된 종이 배터리는 기존 잉크 대신 전극이나 전해질과 같은 배터리의 구성요소로 만든 '특수 잉크'를 사용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영(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 "내가 원하는 모양대로 전지를 만들 수 있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에 의미 있는 전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팀은 일반 프린터에도 쓸 수 있도록 점도를 조절했고, 종이 위에서 잉크가 번지지 않도록 나노 크기의 섬유소를 활용했습니다.

이 전지는 충전과 방전을 만 회 이상 되풀이해도 용량이 줄어들지 않고 섭씨 150도에서도 전지의 특성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다 보니, 명함형태의 보조배터리나 입는 전자장비 등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제조비용이 비싸고 전원 지속시간이 짧은 점이 과제로 남아 있어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