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매력 만점’ 배우 이정진 인터뷰

입력 2016.07.08 (08:29) 수정 2016.07.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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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영화로 돌아온 배우 이정진 씨 만나고 왔는데요.

훈훈한 외모가 전부인 줄 알았더니, 이 분, 입담이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이정진 씨와의 유쾌한 만남,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이정진(배우) : "안녕하세요. 하나, 둘, 셋!"

<녹취> 강승화 : "엄청난 외모와 함께 그에 걸맞은 연기력으로 사랑받던 그가 이번에는 시청률에 목숨 메는 악덕 피디로 변신했습니다. 배우 이정진 씨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녹취> 이정진(배우) :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이정진입니다."

영화 ‘피에타’ 이후로 4년 만에 충무로로 돌아온 이정진 씨. 오랜 시간 관객들을 기다리게 한 이유가 있다는데요.

<녹취> 이정진(배우) : "어려워하셨던 것 같아요. 피에타가 베니스에서 상도 타고 그래서 어떤 상업성 영화 보다는 작품성 있는 영화만 하지 않겠느냐 하는 오해를 하신 것 같아요. 저는 상업 배우입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어떻게 운 좋게 상을 받은 거죠. 다시 한 번 인사드립니다. 상업 배우입니다."

자칭 ‘상업 배우’ 이정진 씨가 선택한 영화 ‘트릭’은!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불법적인 일도 서슴지 않는 휴먼 다큐멘터리 피디와 시한부 환자의 아내가 돈과 명예를 위해 은밀한 거래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녹취> 강승화 : "많은 작품들이 의뢰가 왔을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트릭’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요?"

<녹취> 이정진(배우) : "먼저 많이 안 왔어요. 지금 현재 2016년에 대한민국의 어떤 약간 자화상 같은 느낌이 들었었어요. 저 사람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아. 라고 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내 동료들보다 내 선배들 보다 저 자리에 먼저 갈 거야. 라고 갈망하지 않나..."

<녹취> 이정진(배우) : "필요한 건 내가 알아서 붙일 테니까 넌 시키는 대로만 해. 양심이니 뭐니 주접떨지 말고!"

극 중 악덕 피디 역할을 맡아 많은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있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마냥 행복했다는 이정진 씨!

<녹취> 이정진(배우) : "드라마나 예능을 촬영하면서 느꼈던 게 있었거든요. 대부분 정장 입는 걸 많이 찍었어요. 되게 추웠어요. 날씨가. 너무나 추웠는데 저 이번에 피디였잖아요."

<녹취> 강승화 : "별로 안 추우셨겠네요. 그럼?"

<녹취> 이정진(배우) : "제는 온갖 아웃도어를 다 입고 있습니다. 리얼하게. 그리고 출연자인 김태훈 씨와 강예원 씨는 홑겹을 입죠. 불쌍해 보여야 되거든요. 나는 히말라야 갈 것처럼 입고 있었고."

천생 배우일 것 같은 이정진 씨가 최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로 사진작가로 변신해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 씨와 작업을 한 것인데요.

<녹취> 강승화 : "촬영 에피소드 같은 건 없었나요?"

<녹취> 이정진(배우) : "에피소드는 쯔위가 저한테 오빠라고 하더라고요."

<녹취> 강승화 : "몇 살 차이가....? "

<녹취> 이정진(배우) : "21살이요. 21살! 오빠 아닌 것 같은데 아저씨도 아닌.. 제가 너무 당황스러운 거예요."

<녹취> 강승화 : 뭘로 정리하셨어요?

<녹취> 이정진(배우) : "그냥. 엉엉. 계속 오빠라고 그랬어요. 정신없었어요. 사진 찍느라고 시간이 부족하고 그래서."

살짝 장난스러운 에피소드를 공개했지만 사실 사진 작업을 시작한 계기는 진지했습니다.

<녹취> 이정진(배우) : "4년 전에 케냐를 갔을 때 그 사람들한테 남는 걸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가족사진을 찍어주자. "

<녹취> 강승화 : "선물을 해주기 위해서?"

<녹취> 이정진(배우) : "왜냐면 그분들은 사진이라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못 본 분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가족사진을 찍어서 집에 걸어주고 그다음에 엄마한테는 아이들 사진을 찍어서 엄마에게 주고 아이들한테는 부모님, 엄마 사진을 찍어서 주고 그렇게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진을 계속 찍기 시작한 거죠."

배우로, 사진작가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정진 씨.

올해로 벌써 데뷔 18년 차라는데요.

<녹취> 강승화 : "2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면서 뭐가 가장 보람되고 행복하세요?"

<녹취> 이정진(배우) : "새 작품이 시작될 때가 제일 보람 돼요. 드라마든 영화든. 대중들이 봤을 때 그래도 기대감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어요. 무슨 역할이든. 쟤 궁금한데? 뭘까? 쟤 뭔데 했을까? 요런 정도만 일단."

<녹취> 강승화 : "그런 마음가짐으로 일하면 거의 백 살까지 영화배우 하겠는데요? <녹취> 이정진 : 요즘에 기대 수명이 늘어나서 더 할 수도 있어요. 120살 이렇게 할 수도 있어요."

<녹취> 이정진(배우) :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도 찾아올 텐데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여름 되시면서 ‘트릭’ 꼭 봐주시고 좋은 평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정진 씨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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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매력 만점’ 배우 이정진 인터뷰
    • 입력 2016-07-08 08:37:14
    • 수정2016-07-08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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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로 돌아온 배우 이정진 씨 만나고 왔는데요.

훈훈한 외모가 전부인 줄 알았더니, 이 분, 입담이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이정진 씨와의 유쾌한 만남,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이정진(배우) : "안녕하세요. 하나, 둘, 셋!"

<녹취> 강승화 : "엄청난 외모와 함께 그에 걸맞은 연기력으로 사랑받던 그가 이번에는 시청률에 목숨 메는 악덕 피디로 변신했습니다. 배우 이정진 씨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녹취> 이정진(배우) :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이정진입니다."

영화 ‘피에타’ 이후로 4년 만에 충무로로 돌아온 이정진 씨. 오랜 시간 관객들을 기다리게 한 이유가 있다는데요.

<녹취> 이정진(배우) : "어려워하셨던 것 같아요. 피에타가 베니스에서 상도 타고 그래서 어떤 상업성 영화 보다는 작품성 있는 영화만 하지 않겠느냐 하는 오해를 하신 것 같아요. 저는 상업 배우입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어떻게 운 좋게 상을 받은 거죠. 다시 한 번 인사드립니다. 상업 배우입니다."

자칭 ‘상업 배우’ 이정진 씨가 선택한 영화 ‘트릭’은!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불법적인 일도 서슴지 않는 휴먼 다큐멘터리 피디와 시한부 환자의 아내가 돈과 명예를 위해 은밀한 거래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녹취> 강승화 : "많은 작품들이 의뢰가 왔을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트릭’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요?"

<녹취> 이정진(배우) : "먼저 많이 안 왔어요. 지금 현재 2016년에 대한민국의 어떤 약간 자화상 같은 느낌이 들었었어요. 저 사람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아. 라고 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내 동료들보다 내 선배들 보다 저 자리에 먼저 갈 거야. 라고 갈망하지 않나..."

<녹취> 이정진(배우) : "필요한 건 내가 알아서 붙일 테니까 넌 시키는 대로만 해. 양심이니 뭐니 주접떨지 말고!"

극 중 악덕 피디 역할을 맡아 많은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있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마냥 행복했다는 이정진 씨!

<녹취> 이정진(배우) : "드라마나 예능을 촬영하면서 느꼈던 게 있었거든요. 대부분 정장 입는 걸 많이 찍었어요. 되게 추웠어요. 날씨가. 너무나 추웠는데 저 이번에 피디였잖아요."

<녹취> 강승화 : "별로 안 추우셨겠네요. 그럼?"

<녹취> 이정진(배우) : "제는 온갖 아웃도어를 다 입고 있습니다. 리얼하게. 그리고 출연자인 김태훈 씨와 강예원 씨는 홑겹을 입죠. 불쌍해 보여야 되거든요. 나는 히말라야 갈 것처럼 입고 있었고."

천생 배우일 것 같은 이정진 씨가 최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로 사진작가로 변신해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 씨와 작업을 한 것인데요.

<녹취> 강승화 : "촬영 에피소드 같은 건 없었나요?"

<녹취> 이정진(배우) : "에피소드는 쯔위가 저한테 오빠라고 하더라고요."

<녹취> 강승화 : "몇 살 차이가....? "

<녹취> 이정진(배우) : "21살이요. 21살! 오빠 아닌 것 같은데 아저씨도 아닌.. 제가 너무 당황스러운 거예요."

<녹취> 강승화 : 뭘로 정리하셨어요?

<녹취> 이정진(배우) : "그냥. 엉엉. 계속 오빠라고 그랬어요. 정신없었어요. 사진 찍느라고 시간이 부족하고 그래서."

살짝 장난스러운 에피소드를 공개했지만 사실 사진 작업을 시작한 계기는 진지했습니다.

<녹취> 이정진(배우) : "4년 전에 케냐를 갔을 때 그 사람들한테 남는 걸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가족사진을 찍어주자. "

<녹취> 강승화 : "선물을 해주기 위해서?"

<녹취> 이정진(배우) : "왜냐면 그분들은 사진이라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못 본 분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가족사진을 찍어서 집에 걸어주고 그다음에 엄마한테는 아이들 사진을 찍어서 엄마에게 주고 아이들한테는 부모님, 엄마 사진을 찍어서 주고 그렇게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진을 계속 찍기 시작한 거죠."

배우로, 사진작가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정진 씨.

올해로 벌써 데뷔 18년 차라는데요.

<녹취> 강승화 : "2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면서 뭐가 가장 보람되고 행복하세요?"

<녹취> 이정진(배우) : "새 작품이 시작될 때가 제일 보람 돼요. 드라마든 영화든. 대중들이 봤을 때 그래도 기대감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어요. 무슨 역할이든. 쟤 궁금한데? 뭘까? 쟤 뭔데 했을까? 요런 정도만 일단."

<녹취> 강승화 : "그런 마음가짐으로 일하면 거의 백 살까지 영화배우 하겠는데요? <녹취> 이정진 : 요즘에 기대 수명이 늘어나서 더 할 수도 있어요. 120살 이렇게 할 수도 있어요."

<녹취> 이정진(배우) :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도 찾아올 텐데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여름 되시면서 ‘트릭’ 꼭 봐주시고 좋은 평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정진 씨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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