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항의 시위 중 ‘조준 사격’…경찰 5명 사망

입력 2016.07.08 (23:12) 수정 2016.07.0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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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경찰의 잇단 흑인 사살이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이번엔 미국 경찰이 총격의 표적이 됐습니다.

흑인 차별 반대 시위 도중, 옥상 등에 매복한 총격 용의자들이 경찰관만 골라 조준 사격했는데, 12명이 총에 맞아 5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늦은 저녁까지 이어진 흑인 차별 반대 시위.

수천 명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총성.

수십 발이 잇따라 울립니다.

<녹취> "한 사람이 쏘는 게 아닌 것 같은데..."

갑작스러운 총알 세례에 경찰도 우왕좌왕.

<녹취> "물러서세요! 비키세요!"

큰 충돌 없이 끝나던 시위는 순식간에, 총탄이 오가는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건물 옥상과 어두운 골목에 매복한 총격 용의자들은 경찰관만 골라 저격했고, 경찰도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녹취> 목격자 : "뒤를 돌더니 경찰에 총을 쐈어요. 경찰이 쓰러졌는데 계속 탕탕탕 쐈어요."

경찰관 12명이 총을 맞았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민간인 2명도 다쳤습니다.

추격에 나선 경찰은 총격 용의자 3명을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네번째 총격 용의자는 끝까지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투항을 거부한 채 경찰에 소총을 발사한 이 용의자는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고, 나토 회의 참석 차 폴란드에 간 오마바 대통령은 긴급 애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공권력을 노린, 잔혹하고 계획적이며 비열한 범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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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항의 시위 중 ‘조준 사격’…경찰 5명 사망
    • 입력 2016-07-08 23:14:26
    • 수정2016-07-09 00: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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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경찰의 잇단 흑인 사살이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이번엔 미국 경찰이 총격의 표적이 됐습니다.

흑인 차별 반대 시위 도중, 옥상 등에 매복한 총격 용의자들이 경찰관만 골라 조준 사격했는데, 12명이 총에 맞아 5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늦은 저녁까지 이어진 흑인 차별 반대 시위.

수천 명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총성.

수십 발이 잇따라 울립니다.

<녹취> "한 사람이 쏘는 게 아닌 것 같은데..."

갑작스러운 총알 세례에 경찰도 우왕좌왕.

<녹취> "물러서세요! 비키세요!"

큰 충돌 없이 끝나던 시위는 순식간에, 총탄이 오가는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건물 옥상과 어두운 골목에 매복한 총격 용의자들은 경찰관만 골라 저격했고, 경찰도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녹취> 목격자 : "뒤를 돌더니 경찰에 총을 쐈어요. 경찰이 쓰러졌는데 계속 탕탕탕 쐈어요."

경찰관 12명이 총을 맞았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민간인 2명도 다쳤습니다.

추격에 나선 경찰은 총격 용의자 3명을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네번째 총격 용의자는 끝까지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투항을 거부한 채 경찰에 소총을 발사한 이 용의자는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고, 나토 회의 참석 차 폴란드에 간 오마바 대통령은 긴급 애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공권력을 노린, 잔혹하고 계획적이며 비열한 범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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