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소프라노…유럽서 ‘나비부인’ 주역 발탁

입력 2016.07.09 (21:28) 수정 2016.07.0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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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 시칠리 섬에서는 유럽 최대규모의 타오르미나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올해는 개막작인 나비부인의 주역으로 최초로 동양인이 채택됐는데, 우리나라 소프라놉니다.

박진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중해와 화산 에트나가 배경이되는 그리스식 야외 극장에 어둠이 내리면서 무대 뒤는 더 분주해집니다.

올해 타오르미나 오페라 축제의 개막작은 푸치니의 대표작 '나비부인'

동양인 최초로 한국인 소프라노가 개막작의 주역으로 발탁됐습니다.

게이샤 초초상이 운명의 사랑 핑커튼 중위와 만나고 결국 그의 배신으로 죽음을 선택하게되는 비극이 2시간 넘게 펼쳐집니다.

아리아 '어떤 맑게 개인날'은 '나비부인'의 절절함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인터뷰> 강혜명(소프라노) : "인물과 인격을 표현하기 위한 소프라노들이 갖고 있는 모든 성부의 소리와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테크닉과 감수성을 요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워요."

추계 예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서 공부한 강혜명 씨는 25명의 쟁쟁한 소프라노를 물리치고 주역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엔리코 카스틸리오네(예술 총감독) :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어요. 그녀의 목소리와 연기의 성숙함 때문이죠. 우리의 작업은 아주 성공적입니다."

소프라노 강혜명의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전역에 생방송 됐고 유럽 200개 주요 도시 극장에서도 동시에 상영돼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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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소프라노…유럽서 ‘나비부인’ 주역 발탁
    • 입력 2016-07-09 21:30:21
    • 수정2016-07-09 22:56:01
    뉴스 9
<앵커 멘트>

이탈리아 시칠리 섬에서는 유럽 최대규모의 타오르미나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올해는 개막작인 나비부인의 주역으로 최초로 동양인이 채택됐는데, 우리나라 소프라놉니다.

박진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중해와 화산 에트나가 배경이되는 그리스식 야외 극장에 어둠이 내리면서 무대 뒤는 더 분주해집니다.

올해 타오르미나 오페라 축제의 개막작은 푸치니의 대표작 '나비부인'

동양인 최초로 한국인 소프라노가 개막작의 주역으로 발탁됐습니다.

게이샤 초초상이 운명의 사랑 핑커튼 중위와 만나고 결국 그의 배신으로 죽음을 선택하게되는 비극이 2시간 넘게 펼쳐집니다.

아리아 '어떤 맑게 개인날'은 '나비부인'의 절절함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인터뷰> 강혜명(소프라노) : "인물과 인격을 표현하기 위한 소프라노들이 갖고 있는 모든 성부의 소리와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테크닉과 감수성을 요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워요."

추계 예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서 공부한 강혜명 씨는 25명의 쟁쟁한 소프라노를 물리치고 주역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엔리코 카스틸리오네(예술 총감독) :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어요. 그녀의 목소리와 연기의 성숙함 때문이죠. 우리의 작업은 아주 성공적입니다."

소프라노 강혜명의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전역에 생방송 됐고 유럽 200개 주요 도시 극장에서도 동시에 상영돼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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