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내세우더니…분리수거 ‘나 몰라라’

입력 2016.07.11 (06:41) 수정 2016.07.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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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식물과 재활용 종이류, 일반쓰레기는 모두 엄격하게 분리해서 버리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각종 친환경 마케팅을 내세우는 대형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트점 등은 기본적인 분리수거에도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형 커피 전문점입니다.

쓰레기 버리는 손님들.

이 매장에서는 하루 동안 100리터짜리 대형 쓰레기봉투 6개가 배출됩니다.

직원들이 분리작업을 끝낸 쓰레기들입니다.

<녹취> 커피 전문점 직원(음성 변조) : "이런 종이는 (일반 쓰레기에) 들어가죠. 음식물은 저기다 버리고 종량제는 종량제에다 이 쓰레기는 버리는 거죠."

직접 열어봤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할 바나나껍질에, 샌드위치.

다른 봉투 열어보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류까지 일반쓰레기 봉투에 쓸어담았습니다.

플라스틱 빨대와 비닐은 모두 재활용품으로 분류되지만 이렇게 일반 쓰레기에 뒤섞여 있습니다.

다른 매장에서도 음식물과 재활용 종이가 일반쓰레기 봉투에 담겨있습니다.

<녹취> 커피 전문점 본사 관계자(음성 변조) :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까 재분류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햄버거 등을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도 상황은 심각합니다.

먹다 남은 음식물과 종이 포장재가 뒤섞여 있지만 분리수거에는 무감각합니다.

<녹취> 패스트푸드점 직원(음성 변조) : "(본사 지침이 따로 있는 건가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아르바이트 생이라서. 원래 (직원마다) 각자 (매장을) 도는 거라서."

일회용품 사용 비율이 다른 업소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이런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은 전국적으로 5만 개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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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내세우더니…분리수거 ‘나 몰라라’
    • 입력 2016-07-11 06:44:22
    • 수정2016-07-11 14:52: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음식물과 재활용 종이류, 일반쓰레기는 모두 엄격하게 분리해서 버리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각종 친환경 마케팅을 내세우는 대형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트점 등은 기본적인 분리수거에도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형 커피 전문점입니다.

쓰레기 버리는 손님들.

이 매장에서는 하루 동안 100리터짜리 대형 쓰레기봉투 6개가 배출됩니다.

직원들이 분리작업을 끝낸 쓰레기들입니다.

<녹취> 커피 전문점 직원(음성 변조) : "이런 종이는 (일반 쓰레기에) 들어가죠. 음식물은 저기다 버리고 종량제는 종량제에다 이 쓰레기는 버리는 거죠."

직접 열어봤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할 바나나껍질에, 샌드위치.

다른 봉투 열어보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류까지 일반쓰레기 봉투에 쓸어담았습니다.

플라스틱 빨대와 비닐은 모두 재활용품으로 분류되지만 이렇게 일반 쓰레기에 뒤섞여 있습니다.

다른 매장에서도 음식물과 재활용 종이가 일반쓰레기 봉투에 담겨있습니다.

<녹취> 커피 전문점 본사 관계자(음성 변조) :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까 재분류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햄버거 등을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도 상황은 심각합니다.

먹다 남은 음식물과 종이 포장재가 뒤섞여 있지만 분리수거에는 무감각합니다.

<녹취> 패스트푸드점 직원(음성 변조) : "(본사 지침이 따로 있는 건가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아르바이트 생이라서. 원래 (직원마다) 각자 (매장을) 도는 거라서."

일회용품 사용 비율이 다른 업소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이런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은 전국적으로 5만 개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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