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박물관, 록·재즈 공연장으로 변신!

<앵커 멘트>

국보와 보물들이 가득 전시된 국립 박물관은 엄숙하고 조용한 공간으로 여겨지는데요.

이 귀중한 유물 사이에서 색소폰 연주와 현대 무용이 펼쳐지고 떠들썩한 록 가수의 공연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파격적인 박물관의 변신, 이호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인디 록 가수의 격정적인 보컬이 열기를 뿜어냅니다.

공연 뒤편에 보이는 것은 고려시대 석불, 국내 최고 권위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는 록 공연입니다.

<인터뷰> 김은주(서울시 성동구) : "예스러운 공간에서 현대의 만남이 저는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라고 할까요?"

박물관 전시실을 활용해 재즈 공연도 열리고 있습니다.

귀중한 옛 문화재와 색소폰의 깊은 울림이 조화를 이루며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인터뷰>이혜준(서울 서대문구) : "박물관과 너무 어긋나지도 않고 박물관의 구태의연한 이미지도 아닌, 좋은 경험이었어요."

국보와 보물 등이 상설 전시되는 국립 박물관.

이번 공연은 그 엄숙한 공간을 보다 가깝고 친근한 문화의 장으로 바꿔놓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김형태(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 "유물에 둘러싸여서 음악을 들려줄 때 그 음악의 파장이 그대로 우리 사람들한테도 오고 유물한테도 다가가면서 그 공간이 살아나면서"

특히 오는 9월에는 하와이 음악 공연도 열리는 등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박물관의 변신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