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美와 후속책 상의 뒤 中과 대화할 것”

입력 2016.07.12 (06:06) 수정 2016.07.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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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중국해 문제를 국제 법정으로 가져간 필리핀은 판결이 나오면 미국 등 동맹국과 후속책을 상의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의 대화는 그다음 절차로 남겨뒀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활동가들이 마닐라에 있는 중국 영사관을 향해 행진합니다.

남중국해 중재판결을 앞두고 필리핀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겁니다.

어민들은 이번 판결로 생계 수단을 되찾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페드로(어선 선장) : "필리핀이 판결 이기면 어민 누구나 남중국해 바다에서 고기를 잡을 수 있으니까 아주 좋을 겁니다."

필리핀은 판결이 유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군사적 대립은 피하고 싶은 상황.

가스와 석유 등 남중국해 자원을 중국과 공유할 의향도 있다며 대화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호주 등 동맹국과 먼저 후속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최근 출범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부는 중국에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면서도 미국과의 공동 노선에 균열이 없도록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판결은 아마 필리핀에 유리하게 나올 겁니다. 중국과의 대화가 우리에게 이익이라면 대화합시다."

이런 가운데 타이완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타이핑다오에 2천 톤급 군함을 파견했습니다.

필리핀은 타이완과도 영유권 분쟁 중인데 타이핑다오가 산호초였다며 중재재판소에 법적 지위판단을 함께 요구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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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美와 후속책 상의 뒤 中과 대화할 것”
    • 입력 2016-07-12 06:07:02
    • 수정2016-07-12 11: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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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중국해 문제를 국제 법정으로 가져간 필리핀은 판결이 나오면 미국 등 동맹국과 후속책을 상의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의 대화는 그다음 절차로 남겨뒀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활동가들이 마닐라에 있는 중국 영사관을 향해 행진합니다.

남중국해 중재판결을 앞두고 필리핀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겁니다.

어민들은 이번 판결로 생계 수단을 되찾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페드로(어선 선장) : "필리핀이 판결 이기면 어민 누구나 남중국해 바다에서 고기를 잡을 수 있으니까 아주 좋을 겁니다."

필리핀은 판결이 유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군사적 대립은 피하고 싶은 상황.

가스와 석유 등 남중국해 자원을 중국과 공유할 의향도 있다며 대화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호주 등 동맹국과 먼저 후속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최근 출범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부는 중국에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면서도 미국과의 공동 노선에 균열이 없도록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판결은 아마 필리핀에 유리하게 나올 겁니다. 중국과의 대화가 우리에게 이익이라면 대화합시다."

이런 가운데 타이완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타이핑다오에 2천 톤급 군함을 파견했습니다.

필리핀은 타이완과도 영유권 분쟁 중인데 타이핑다오가 산호초였다며 중재재판소에 법적 지위판단을 함께 요구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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