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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PC방 간첩’ 배후는 北 225국…“베트남서 지령 받아”
입력 2016.07.12 (21:37) 수정 2016.07.12 (21:5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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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월 서울의 한 PC방에서 체포돼 이른바 'PC방 간첩'이라 불렸던 50대 남성 2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배후에 북한 노동당 산하 225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작원 침투와 국가 기밀 수집, 요인 암살 등 대남공작이 주요 임무인 조직입니다.

대표적 간첩단 사건인 남한조선노동당 사건과 민혁당 사건, 그리고 일심회와 왕재산 사건에도 225국이 등장합니다.

이번에 적발된 이들도 베트남에서 225국 공작원을 접촉하고 지령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PC방에 있는 한 남성을 덮칩니다.

순식간에 제압 당한 이 남성이 간첩 혐의로 긴급 체포된 52살 김 모 씨입니다.

<녹취> 체포 현장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국정원 직원이) 경찰과 와서 체포해 갔다던데요"

김 씨는 같은 날 체포된 이 모 씨와 함께 지난 2014년과 2015년 베트남에서 북한 225국 소속 공작원을 두 차례 만나 지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귀국해 정보 수집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작성한 보고서는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와 2014년 민주노총 지도부 선거와 계파 간 세력판도, 그리고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과 관련된 정보와 동향 등이 포함됐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 때는 "민심의 분노가 미국 대사에게 정의의 칼날을 겨눴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썼습니다.

김정은 등의 생일에는 충성을 맹세하는 축하문을 썼고,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을 담은 대남적화노선 문건을 지니고 다녔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 등에 보고서를 숨겨서 보내는 암호화 기법을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김 씨 등은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 등을 일단 재판에 넘긴 뒤, 암호화된 이메일 내용 분석을 통해 간첩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 [앵커&리포트] ‘PC방 간첩’ 배후는 北 225국…“베트남서 지령 받아”
    • 입력 2016-07-12 21:43:28
    • 수정2016-07-12 21:58:16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5월 서울의 한 PC방에서 체포돼 이른바 'PC방 간첩'이라 불렸던 50대 남성 2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배후에 북한 노동당 산하 225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작원 침투와 국가 기밀 수집, 요인 암살 등 대남공작이 주요 임무인 조직입니다.

대표적 간첩단 사건인 남한조선노동당 사건과 민혁당 사건, 그리고 일심회와 왕재산 사건에도 225국이 등장합니다.

이번에 적발된 이들도 베트남에서 225국 공작원을 접촉하고 지령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PC방에 있는 한 남성을 덮칩니다.

순식간에 제압 당한 이 남성이 간첩 혐의로 긴급 체포된 52살 김 모 씨입니다.

<녹취> 체포 현장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국정원 직원이) 경찰과 와서 체포해 갔다던데요"

김 씨는 같은 날 체포된 이 모 씨와 함께 지난 2014년과 2015년 베트남에서 북한 225국 소속 공작원을 두 차례 만나 지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귀국해 정보 수집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작성한 보고서는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와 2014년 민주노총 지도부 선거와 계파 간 세력판도, 그리고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과 관련된 정보와 동향 등이 포함됐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 때는 "민심의 분노가 미국 대사에게 정의의 칼날을 겨눴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썼습니다.

김정은 등의 생일에는 충성을 맹세하는 축하문을 썼고,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을 담은 대남적화노선 문건을 지니고 다녔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 등에 보고서를 숨겨서 보내는 암호화 기법을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김 씨 등은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 등을 일단 재판에 넘긴 뒤, 암호화된 이메일 내용 분석을 통해 간첩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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