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커미셔너 “강정호, 사실 확인 전에는 징계 없어”

입력 2016.07.13 (08:41) 수정 2016.07.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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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성폭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에 대해 사실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징계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미국의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오늘(13일)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강정호의 징계 결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전미 야구기자협회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강정호를 언급했다. 그는 "강정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절차에 맞게 행동하고 있다"며 "강정호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기 전에는 어떤 처벌도 내릴 수 없다. 최소한 새로운 규정(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적용할 만한 '사실'이 드러나야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찾았다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강정호를 '잠재적 용의자(potential suspect)'라고 표현한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정상적으로 경기에 내보내고 있다. 수사 기관의 결정이 나오기 전에는 강정호를 평소처럼 대하겠다는 게 피츠버그의 판단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도 동의했다. 그는 "수사 기관이 결론을 내려야 우리도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혹시라도 성폭행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강경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에 자부심을 느낀다. 선수들의 권리를 지키는 것 만큼이나 사회적인 책임감도 느껴야 한다"며 "누구든 새로운 협약에 따른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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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커미셔너 “강정호, 사실 확인 전에는 징계 없어”
    • 입력 2016-07-13 08:41:36
    • 수정2016-07-13 08:44:29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성폭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에 대해 사실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징계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미국의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오늘(13일)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강정호의 징계 결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전미 야구기자협회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강정호를 언급했다. 그는 "강정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절차에 맞게 행동하고 있다"며 "강정호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기 전에는 어떤 처벌도 내릴 수 없다. 최소한 새로운 규정(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적용할 만한 '사실'이 드러나야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찾았다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강정호를 '잠재적 용의자(potential suspect)'라고 표현한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정상적으로 경기에 내보내고 있다. 수사 기관의 결정이 나오기 전에는 강정호를 평소처럼 대하겠다는 게 피츠버그의 판단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도 동의했다. 그는 "수사 기관이 결론을 내려야 우리도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혹시라도 성폭행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강경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에 자부심을 느낀다. 선수들의 권리를 지키는 것 만큼이나 사회적인 책임감도 느껴야 한다"며 "누구든 새로운 협약에 따른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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