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망, 강·바다가 수영장의 4배

입력 2016.07.13 (12:16) 수정 2016.07.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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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물놀이 즐기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강이나 바다가 수영장보다 물놀이 사망사고의 위험이 최대 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의대 응급의학과 교수팀이 물에 빠져 발생한 심정지로 병원에 실려 온 환자 천 6백여 명의 발생 장소에 따른 환자의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수영장이 강이나 호수 같은 자연 휴양지보다 최대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환자 가운데 살아서 퇴원하는 비율은 4.6%로 집계됐지만, 심정지 발생 장소에 따라 생존율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존율이 가장 높은 장소는 안전규정이 적용되는 수영장으로, 17.5%를 기록했고, 안전규정이 있는 해수욕장의 생존율이 9.1%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안전규정이 없는 바다의 생존율은 4.9%로 절반 가량으로 떨어졌습니다.

안전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호수나 강 등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3.3%로 가장 낮았습니다.

수영장과 해수욕장의 생존율은 안전규정이 없는 자연보다 각각 4배,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 홍기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문인력의 배치 등 제도적으로 안전관리가 이뤄지는 장소에서 응급처치가 잘 이뤄진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응급의학'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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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놀이 사망, 강·바다가 수영장의 4배
    • 입력 2016-07-13 12:17:48
    • 수정2016-07-13 12:27:03
    뉴스 12
<앵커 멘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물놀이 즐기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강이나 바다가 수영장보다 물놀이 사망사고의 위험이 최대 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의대 응급의학과 교수팀이 물에 빠져 발생한 심정지로 병원에 실려 온 환자 천 6백여 명의 발생 장소에 따른 환자의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수영장이 강이나 호수 같은 자연 휴양지보다 최대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환자 가운데 살아서 퇴원하는 비율은 4.6%로 집계됐지만, 심정지 발생 장소에 따라 생존율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존율이 가장 높은 장소는 안전규정이 적용되는 수영장으로, 17.5%를 기록했고, 안전규정이 있는 해수욕장의 생존율이 9.1%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안전규정이 없는 바다의 생존율은 4.9%로 절반 가량으로 떨어졌습니다.

안전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호수나 강 등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3.3%로 가장 낮았습니다.

수영장과 해수욕장의 생존율은 안전규정이 없는 자연보다 각각 4배,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 홍기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문인력의 배치 등 제도적으로 안전관리가 이뤄지는 장소에서 응급처치가 잘 이뤄진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응급의학'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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