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끝에 서울, 전남 꺾고 4강행

입력 2016.07.13 (22:38) 수정 2016.07.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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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FA컵 4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전남 드래곤즈를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전남의 네 번째 키커 유고비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긴 뒤 골키퍼 유상훈이 다섯 번째 키커 안용우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4-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울은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지만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뒤 K리그에서 1무2패를 기록한 황선홍 감독은 첫 승에 실패했다.

연장전까지 120분간 승패가 갈리지 않은 경기는 승부차기 결과와 상관없이 공식기록 상엔 무승부로 남는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기존 스리백(3-back)을 유지하면서 미드필드의 수를 한 명 줄이는 대신 전방 공격수를 3명으로 늘린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프로축구연맹의 출장정지 처분 탓에 현재 K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아드리아노와 함께 윤주태, 조찬호가 최전방에서 전남의 문을 두드리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전남의 두터운 수비는 좀처럼 틈을 주지 않았다.

전반 15분 조찬호의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공중에서 발리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았고, 전반 20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조찬호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전반 24분 다카하기의 프리킥 상황에선 박용우의 헤딩이 빗나가는 등 번번이 기회를 놓쳤고, 전반은 결국 0-0으로 끝났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서울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남의 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16분엔 페널티지역 안에서 박용우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전남의 골키퍼 이호승이 슈퍼세이브에 막혔고, 후반 21분 뒷공간을 노린 데얀의 전진패스에 이어 윤주태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이호승에게 막혔다.

서울의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노는 후반 19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데 이어 후반 20분에는 골 지역 정면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

후반 30분엔 윤주태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

전남은 후반 12분 배천석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린 데 이어 후반 15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배천석의 슈팅이 빗맞은 것을 제외하면 특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연장전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한 두 팀의 운명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 하나은행 FA컵 8강전 전적(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0-0 전남 드래곤즈<승부차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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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차기 끝에 서울, 전남 꺾고 4강행
    • 입력 2016-07-13 22:38:09
    • 수정2016-07-13 22:39:13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FA컵 4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전남 드래곤즈를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전남의 네 번째 키커 유고비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긴 뒤 골키퍼 유상훈이 다섯 번째 키커 안용우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4-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울은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지만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뒤 K리그에서 1무2패를 기록한 황선홍 감독은 첫 승에 실패했다.

연장전까지 120분간 승패가 갈리지 않은 경기는 승부차기 결과와 상관없이 공식기록 상엔 무승부로 남는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기존 스리백(3-back)을 유지하면서 미드필드의 수를 한 명 줄이는 대신 전방 공격수를 3명으로 늘린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프로축구연맹의 출장정지 처분 탓에 현재 K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아드리아노와 함께 윤주태, 조찬호가 최전방에서 전남의 문을 두드리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전남의 두터운 수비는 좀처럼 틈을 주지 않았다.

전반 15분 조찬호의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공중에서 발리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았고, 전반 20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조찬호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전반 24분 다카하기의 프리킥 상황에선 박용우의 헤딩이 빗나가는 등 번번이 기회를 놓쳤고, 전반은 결국 0-0으로 끝났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서울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남의 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16분엔 페널티지역 안에서 박용우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전남의 골키퍼 이호승이 슈퍼세이브에 막혔고, 후반 21분 뒷공간을 노린 데얀의 전진패스에 이어 윤주태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이호승에게 막혔다.

서울의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노는 후반 19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데 이어 후반 20분에는 골 지역 정면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

후반 30분엔 윤주태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

전남은 후반 12분 배천석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린 데 이어 후반 15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배천석의 슈팅이 빗맞은 것을 제외하면 특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연장전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한 두 팀의 운명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 하나은행 FA컵 8강전 전적(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0-0 전남 드래곤즈<승부차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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