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324km’ 경주…의사·변호사 등 73명 검거

입력 2016.07.14 (12:21) 수정 2016.07.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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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을 개조해 상습적으로 불법 경주를 해온 운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속 300㎞가 넘는 속도로 도로를 질주했는데, 잡고 보니 대부분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였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서 한 차량이 중심을 잃고 회전합니다.

갑자기 속도를 내다 벌어진 일입니다.

옆 차량과 충돌한 차량은 파편을 날리며 부서지고, 터널 끝까지 튕겨 나갔습니다.

운전자들은 크게 다쳤습니다.

같은 터널 안에서 갑자기 흰 연기를 내뿜는 승용차...

<녹취> "허, 불났다 불났다!"

속도를 높이다 차량 엔진에 불이 붙었습니다.

<녹취> "자 롤링 시작합니다"

시속 300km 이상을 달리면서 불법 경주를 해온 사람들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역에서 사패산 터널까지 구간에서 상습적으로 자동차 경주를 해온 73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백 차례 이상 불법 경주에 참여한 운전자 등 5명은 구속했습니다.

검거된 운전자 대부분은 의사나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였습니다.

3억 5천만 원 상당의 영국산 스포츠카를 비롯한 고가의 외제 차량이 폭주에 동원됐습니다.

이들은 한밤중 SNS 등으로 연락해 만난 뒤 차량 개조나 레이싱 기술 등을 공유하고, 서너 명씩 팀을 짜서 경주에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불법 경주를 벌이는 운전자의 경우 차량을 몰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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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란의 324km’ 경주…의사·변호사 등 73명 검거
    • 입력 2016-07-14 12:23:19
    • 수정2016-07-14 13:09:32
    뉴스 12
<앵커 멘트>

차량을 개조해 상습적으로 불법 경주를 해온 운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속 300㎞가 넘는 속도로 도로를 질주했는데, 잡고 보니 대부분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였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서 한 차량이 중심을 잃고 회전합니다.

갑자기 속도를 내다 벌어진 일입니다.

옆 차량과 충돌한 차량은 파편을 날리며 부서지고, 터널 끝까지 튕겨 나갔습니다.

운전자들은 크게 다쳤습니다.

같은 터널 안에서 갑자기 흰 연기를 내뿜는 승용차...

<녹취> "허, 불났다 불났다!"

속도를 높이다 차량 엔진에 불이 붙었습니다.

<녹취> "자 롤링 시작합니다"

시속 300km 이상을 달리면서 불법 경주를 해온 사람들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역에서 사패산 터널까지 구간에서 상습적으로 자동차 경주를 해온 73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백 차례 이상 불법 경주에 참여한 운전자 등 5명은 구속했습니다.

검거된 운전자 대부분은 의사나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였습니다.

3억 5천만 원 상당의 영국산 스포츠카를 비롯한 고가의 외제 차량이 폭주에 동원됐습니다.

이들은 한밤중 SNS 등으로 연락해 만난 뒤 차량 개조나 레이싱 기술 등을 공유하고, 서너 명씩 팀을 짜서 경주에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불법 경주를 벌이는 운전자의 경우 차량을 몰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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