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경찰서에서 인질극, 경찰 7명 사망

입력 2016.07.15 (07:07) 수정 2016.07.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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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케냐 국경의 한 경찰서에서 경찰관이 동료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해 지금까지 모두 7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서에 구금된 이슬람 테러단체 알 샤바브 조직원을 구출하기 위해 벌인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김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케냐 웨스트 포콧 지역 카펜구리아 경찰서, 경찰 특공대가 경찰서를 완전히 둘러 쌌습니다.

케냐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5시 반, 이 경찰서 내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용의자는 뜻 밖에도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인터뷰> 와냐마 무샴부(노스 리프트 지방의원) : "용의자는 무기를 가진 채 경찰서 내로 숨어들었습니다. 경찰서 내부를 잘 아는 자의 소행입니다."

케냐 경찰은, 현직 경찰관인 아브디 하킴 마슬라가 경찰서에 구급돼 있던 이슬람 테러단체 알 샤바브 조직원을 구출하기 위해 동료 경찰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동료경찰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케냐 특공대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에는 케냐 동쪽 해안 도시 라무에서도 테러단체 알 샤바브가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관 1명이 숨졌습니다.

소말리아 반군이자 테러단체인 알 샤바브는, 지난 2011년 케냐 정부가 소말리아 치안 유지를 위해 자국 내에 군대를 파견한 이후부터 케냐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테러를 벌이고 있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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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 경찰서에서 인질극, 경찰 7명 사망
    • 입력 2016-07-15 07:09:28
    • 수정2016-07-15 08: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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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국경의 한 경찰서에서 경찰관이 동료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해 지금까지 모두 7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서에 구금된 이슬람 테러단체 알 샤바브 조직원을 구출하기 위해 벌인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김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케냐 웨스트 포콧 지역 카펜구리아 경찰서, 경찰 특공대가 경찰서를 완전히 둘러 쌌습니다.

케냐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5시 반, 이 경찰서 내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용의자는 뜻 밖에도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인터뷰> 와냐마 무샴부(노스 리프트 지방의원) : "용의자는 무기를 가진 채 경찰서 내로 숨어들었습니다. 경찰서 내부를 잘 아는 자의 소행입니다."

케냐 경찰은, 현직 경찰관인 아브디 하킴 마슬라가 경찰서에 구급돼 있던 이슬람 테러단체 알 샤바브 조직원을 구출하기 위해 동료 경찰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동료경찰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케냐 특공대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에는 케냐 동쪽 해안 도시 라무에서도 테러단체 알 샤바브가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관 1명이 숨졌습니다.

소말리아 반군이자 테러단체인 알 샤바브는, 지난 2011년 케냐 정부가 소말리아 치안 유지를 위해 자국 내에 군대를 파견한 이후부터 케냐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테러를 벌이고 있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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