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물안경…물놀이 용품 유해 물질 ‘범벅’

입력 2016.07.15 (08:09) 수정 2016.07.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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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놀이 철이 시작됐는데요.

대표적 물놀이 기구인 튜브에서 환경 호르몬이 2백 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이밖에도 수영복 등 유해물질 범벅인 용품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리쬐는 태양 아래 강으로, 바다로, 수영장으로, 뜨거운 여름은 시원한 물놀이의 계절입니다.

대형마트에도 물놀이용품 특판 코너가 생겼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튜브들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홍수정(서울시 용산구) : "아기들이 계속 크니까 사이즈에 맞춰서 어렸을 때는 다리 받침 있는 거 쓰고, 또 크면 그 위에 사이즈 쓰고…."

그런데 튜브를 잘 못 선택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 조사 결과 튜브 2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230배가 넘게 나왔습니다.

어린이들은 물놀이 중에 튜브를 손으로 문지르거나 입으로 빨기도 하는데 이때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현(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환경호르몬인데 어린이들이 장기간 피부에 노출되면 생식기능 저하나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장애를 유발하는 중금속, 납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물안경이 있는가 하면, 이 수영복은 수소 이온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해당 제품엔 리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리콜 제품을 이미 샀다면 구입처에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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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튜브·물안경…물놀이 용품 유해 물질 ‘범벅’
    • 입력 2016-07-15 08:10:31
    • 수정2016-07-15 14: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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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철이 시작됐는데요.

대표적 물놀이 기구인 튜브에서 환경 호르몬이 2백 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이밖에도 수영복 등 유해물질 범벅인 용품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리쬐는 태양 아래 강으로, 바다로, 수영장으로, 뜨거운 여름은 시원한 물놀이의 계절입니다.

대형마트에도 물놀이용품 특판 코너가 생겼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튜브들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홍수정(서울시 용산구) : "아기들이 계속 크니까 사이즈에 맞춰서 어렸을 때는 다리 받침 있는 거 쓰고, 또 크면 그 위에 사이즈 쓰고…."

그런데 튜브를 잘 못 선택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 조사 결과 튜브 2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230배가 넘게 나왔습니다.

어린이들은 물놀이 중에 튜브를 손으로 문지르거나 입으로 빨기도 하는데 이때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현(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환경호르몬인데 어린이들이 장기간 피부에 노출되면 생식기능 저하나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장애를 유발하는 중금속, 납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물안경이 있는가 하면, 이 수영복은 수소 이온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해당 제품엔 리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리콜 제품을 이미 샀다면 구입처에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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