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거리 축제

⊙앵커: 대한민국을 소리높여 외치며 8강 신화를 함께 만든 거리 응원인파가 어제는 무려 420만명에 이르렀습니다.
건국 이래 최대 인파로 기록된 거리축제, 그 열광적인 모습을 김덕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월드컵 8강 진출의 신화를 이뤄낸 날 길거리는 온통 태극기와 붉은 물결이 출렁거립니다.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각이지만 승리를 축하하는 축포와 시민들이 밝혀든 폭죽으로 거리 축제의 열기는 고조됩니다.
축제가 계속되는 동안 차도와 인도의 경계는 없어지고 질서유지를 위해 출동한 경찰도 모두 하나가 됐습니다.
거리 인파를 헤치며 차량들과 오토바이도 축제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지만 서로 손을 맞들며 축제의 밤을 즐깁니다.
⊙이종식(대학생): 이런 날이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코리아팀 파이팅입니다.
⊙기자: 술집에서는 공짜술과 안주까지 내놓아 축제 분위기를 북돋았습니다.
⊙술집 종업원: 술 공짜예요. 많이 드세요.
⊙기자: 모두가 하나가 된 경험은 또 하나의 승리였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