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365일+1초…‘윤초’의 비밀

입력 2016.07.17 (21:26) 수정 2016.07.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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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가 표준으로 삼는 올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 날 사이에 1초가 추가 됩니다.

바로 윤초 때문인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새해 첫 날 1초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내년 1월 1일 오전 9시.

8시 59분 59초 뒤에 60초가 추가되고 9시 0분 0초가 됩니다.

세계 협정시를 1초 늦추거나 당기는 '윤초'때문입니다.

사람이 약속한 시간과 실제 지구가 도는 시간이 0.9초 차 이상으로 벌어지면 그 시간을 조정하는 겁니다.

이 때문에 1972년 '윤초'가 시행된 이후 27차례동안 1초씩 더해졌습니다.

태양계 힘이나 화산 활동,지진 등에 따라 지구가 자전하는 시간이 27초 느려진 겁니다.

<인터뷰> 박한얼(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 "달과 태양에 의한 조석력에 의해서 밀물과 썰물이 발생하고 이것이 지구 자전 속도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는 영향을 줍니다."

문제는 '윤초 버그'입니다.

4년 전엔 윤초 때문에 호주에서 전산 장애로 항공기 수백 편이 지연됐었고 해외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장애를 겪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윤초 때 점검을 하느라 주식 시장 개장을 미뤘습니다.

휴대전화 등은 이동통신사들이 윤초가 반영된 표준시간을 자동적용해 이용자가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정확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개인들은 컴퓨터에 시간동기화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더욱 안전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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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은 365일+1초…‘윤초’의 비밀
    • 입력 2016-07-17 21:28:30
    • 수정2016-07-17 21: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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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가 표준으로 삼는 올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 날 사이에 1초가 추가 됩니다.

바로 윤초 때문인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새해 첫 날 1초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내년 1월 1일 오전 9시.

8시 59분 59초 뒤에 60초가 추가되고 9시 0분 0초가 됩니다.

세계 협정시를 1초 늦추거나 당기는 '윤초'때문입니다.

사람이 약속한 시간과 실제 지구가 도는 시간이 0.9초 차 이상으로 벌어지면 그 시간을 조정하는 겁니다.

이 때문에 1972년 '윤초'가 시행된 이후 27차례동안 1초씩 더해졌습니다.

태양계 힘이나 화산 활동,지진 등에 따라 지구가 자전하는 시간이 27초 느려진 겁니다.

<인터뷰> 박한얼(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 "달과 태양에 의한 조석력에 의해서 밀물과 썰물이 발생하고 이것이 지구 자전 속도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는 영향을 줍니다."

문제는 '윤초 버그'입니다.

4년 전엔 윤초 때문에 호주에서 전산 장애로 항공기 수백 편이 지연됐었고 해외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장애를 겪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윤초 때 점검을 하느라 주식 시장 개장을 미뤘습니다.

휴대전화 등은 이동통신사들이 윤초가 반영된 표준시간을 자동적용해 이용자가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정확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개인들은 컴퓨터에 시간동기화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더욱 안전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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