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영삼 기념 도서관’ 공사비 40억 원 횡령 수사

입력 2016.07.18 (21:21) 수정 2016.07.18 (2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한 도서관 건립 과정에서 수십억 원의 공사비가 사라진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오늘(18일) 도서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단독 보도,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인 '김영삼 기념 도서관'입니다.

경찰이 오늘(18일) 이 도서관 사무실과 김 모 사무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사비 265억 원 가운데 75억 원이 세금으로 지원됐는데, 이 공사비 일부가 사라진 겁니다.

<녹취> 김영삼 민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몰라요. 몰라요. ((공사비 관련해서) 모르세요?) 네, 돈 관련해서 저는 몰라요."

경찰은 사무국장 김 모 씨가 공사비를 부풀려 40여억 원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공사를 시작한 지 4년 넘게 지났지만 도서관 안엔 아직도 이렇게 건축 자재가 널려 있습니다.

공사가 수년째 지연되자 건립 비용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영삼 민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얘기가 우리 이사회에서 지적돼서 내부에서 조사도 하고 여러 가지 했습니다."

결국, 도서관 건립을 주도한 김영삼 민주센터 측이 지난달 김 사무국장을 고발했습니다.

사업을 승인한 행정자치부도 보조금 사용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행정자치부 관계자(음성변조) : "정산해서 만약에 좀 잘못된 집행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환수해야 한다..."

경찰은 김 사무국장을 출국 금지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김영삼 기념 도서관’ 공사비 40억 원 횡령 수사
    • 입력 2016-07-18 21:25:30
    • 수정2016-07-18 22:37:31
    뉴스 9
<앵커 멘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한 도서관 건립 과정에서 수십억 원의 공사비가 사라진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오늘(18일) 도서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단독 보도,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인 '김영삼 기념 도서관'입니다.

경찰이 오늘(18일) 이 도서관 사무실과 김 모 사무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사비 265억 원 가운데 75억 원이 세금으로 지원됐는데, 이 공사비 일부가 사라진 겁니다.

<녹취> 김영삼 민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몰라요. 몰라요. ((공사비 관련해서) 모르세요?) 네, 돈 관련해서 저는 몰라요."

경찰은 사무국장 김 모 씨가 공사비를 부풀려 40여억 원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공사를 시작한 지 4년 넘게 지났지만 도서관 안엔 아직도 이렇게 건축 자재가 널려 있습니다.

공사가 수년째 지연되자 건립 비용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영삼 민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얘기가 우리 이사회에서 지적돼서 내부에서 조사도 하고 여러 가지 했습니다."

결국, 도서관 건립을 주도한 김영삼 민주센터 측이 지난달 김 사무국장을 고발했습니다.

사업을 승인한 행정자치부도 보조금 사용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행정자치부 관계자(음성변조) : "정산해서 만약에 좀 잘못된 집행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환수해야 한다..."

경찰은 김 사무국장을 출국 금지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