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형 소형무인기 첫 확인…“휴전선 기습 도발 우려”

입력 2016.07.19 (06:30) 수정 2016.07.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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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우리 군의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길이가 불과 1m 밖에 되지 않는 소형 무인기 개발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형 무인기를 이용해 휴전선 일대 우리 군을 겨냥한 북한군의 기습 도발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북한군 군사과학기술 연구소를 현지 지도한 영상입니다.

북한군 특수전 병력인 경보병 여단 소속 한 병사가 소형 무인기를 한 손에 들어 보입니다.

머리 부분에는 소형 카메라가 장착돼있고, 대형 안테나를 장착한 차량 앞에서 병사들이 무인기를 원격 조종합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소형 무인기는 2년 전 백령도와 파주에 추락한 3m 길이의 무인기와 비교할 때 크기가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병사들이 직접 손으로 날릴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 우리 군의 소형무인기, '리모아이'와 비슷합니다.

이 같은 초소형 무인기는 맨눈으로는 물론이고 저고도 탐지레이더로도 포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이 3년 전 공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은 소형무인기를 양산해 이미 작전에 투입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의) 소형 무인기를 병사들이 직접 휴대를 하고 언제든지 작전활동에 쓸 수 있다는 것은 우리 군의 전방에 근무하는 병사들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서 소형 무인기로 우리 군의 이동과 병력 교대 작전 현황 등을 파악한 뒤 기습 도발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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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신형 소형무인기 첫 확인…“휴전선 기습 도발 우려”
    • 입력 2016-07-19 06:32:06
    • 수정2016-07-19 07: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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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우리 군의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길이가 불과 1m 밖에 되지 않는 소형 무인기 개발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형 무인기를 이용해 휴전선 일대 우리 군을 겨냥한 북한군의 기습 도발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북한군 군사과학기술 연구소를 현지 지도한 영상입니다.

북한군 특수전 병력인 경보병 여단 소속 한 병사가 소형 무인기를 한 손에 들어 보입니다.

머리 부분에는 소형 카메라가 장착돼있고, 대형 안테나를 장착한 차량 앞에서 병사들이 무인기를 원격 조종합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소형 무인기는 2년 전 백령도와 파주에 추락한 3m 길이의 무인기와 비교할 때 크기가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병사들이 직접 손으로 날릴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 우리 군의 소형무인기, '리모아이'와 비슷합니다.

이 같은 초소형 무인기는 맨눈으로는 물론이고 저고도 탐지레이더로도 포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이 3년 전 공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은 소형무인기를 양산해 이미 작전에 투입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의) 소형 무인기를 병사들이 직접 휴대를 하고 언제든지 작전활동에 쓸 수 있다는 것은 우리 군의 전방에 근무하는 병사들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서 소형 무인기로 우리 군의 이동과 병력 교대 작전 현황 등을 파악한 뒤 기습 도발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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