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중 동시파업 이틀째…조선사 3곳도 가세

입력 2016.07.20 (06:18) 수정 2016.07.20 (0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어제부터 23년만에 동시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조선사 노조도 연대 파업에 돌입합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주아랑 기자!

<질문>
근로자들 출근 시간이 다가오는데, 그곳 상황은 어떴습니까?

<답변>
네, 자동차 업종은 교대근무 방식으로 근무를 하는데요.

지금이 교대조 출근 시간이어서 출근하는 근로자들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현대자동차에선 오후 4시간 부분파업이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어제부터 나흘, 현대중공업은 어제부터 사흘 동안의 파업을 예고해 놓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과 임크피크제 확대 등의 노사협의가 결렬된 것이 이유이고, 현대중공업은 사측의 구조조정 강행과 불성실한 단체협상 때문에 파업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업종은 당초 8곳의 조선사 노조가 오늘 모두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성동조선만 파업하고, 대우조선 등 5개 회사 노조는 구조조정 반대 집회만 갖기로 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어제 하루 파업으로 완성차 천 7백대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390여억 원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근로자들의 마음도 절박하겠지만 특히 회생 계획이 추진되는 조선업종의 경우에는 파업이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한국경총은 정부 정책 폐기와 구조조정 저지 등 정치적 목적을 염두에 둔 불법 파업이라고 밝혔는데요.

노동부 장관도 대기업과 조선업종의 연대 파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으로 발생하는 생산 손실도 문제지만 특히 조선업종의 경우에는 회생 방안이 추진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파업이 끼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은 이번 파업에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그렇다고 근로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희망퇴직 등의 방법으로 근로자들을 공장 밖으로 내몰고 있다는 반발이 큽니다.

사측이 위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 경영 위기를 근로자들에게 떠넘긴다는 인식인데요.

더구나 정부의 조선업종 고용지원 대상에 대형 조선 3사는 빠져 있고, 또 정부 대책이 막상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부정적 인식이 강합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파업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차·현대중 동시파업 이틀째…조선사 3곳도 가세
    • 입력 2016-07-20 06:20:55
    • 수정2016-07-20 09:43:3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어제부터 23년만에 동시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조선사 노조도 연대 파업에 돌입합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주아랑 기자!

<질문>
근로자들 출근 시간이 다가오는데, 그곳 상황은 어떴습니까?

<답변>
네, 자동차 업종은 교대근무 방식으로 근무를 하는데요.

지금이 교대조 출근 시간이어서 출근하는 근로자들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현대자동차에선 오후 4시간 부분파업이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어제부터 나흘, 현대중공업은 어제부터 사흘 동안의 파업을 예고해 놓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과 임크피크제 확대 등의 노사협의가 결렬된 것이 이유이고, 현대중공업은 사측의 구조조정 강행과 불성실한 단체협상 때문에 파업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업종은 당초 8곳의 조선사 노조가 오늘 모두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성동조선만 파업하고, 대우조선 등 5개 회사 노조는 구조조정 반대 집회만 갖기로 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어제 하루 파업으로 완성차 천 7백대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390여억 원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근로자들의 마음도 절박하겠지만 특히 회생 계획이 추진되는 조선업종의 경우에는 파업이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한국경총은 정부 정책 폐기와 구조조정 저지 등 정치적 목적을 염두에 둔 불법 파업이라고 밝혔는데요.

노동부 장관도 대기업과 조선업종의 연대 파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으로 발생하는 생산 손실도 문제지만 특히 조선업종의 경우에는 회생 방안이 추진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파업이 끼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은 이번 파업에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그렇다고 근로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희망퇴직 등의 방법으로 근로자들을 공장 밖으로 내몰고 있다는 반발이 큽니다.

사측이 위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 경영 위기를 근로자들에게 떠넘긴다는 인식인데요.

더구나 정부의 조선업종 고용지원 대상에 대형 조선 3사는 빠져 있고, 또 정부 대책이 막상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부정적 인식이 강합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파업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