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공화당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이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후보로 도널드 트럼프를 공식 지명했습니다.

트럼프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본격적으로 본선 대결에 나서게 됩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재벌로 억만장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마침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미국 공화당은 이틀째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공개투표 '롤 콜'에서 대의원 과반을 차지한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지명했습니다.

'롤 콜'은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이 앨라배마 주를 시작으로 총 56개 지역을 차례로 호명하면, 각 지역의 대의원 대표가 기립해 해당 주의 후보별 대의원 확보 표를 공개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트럼프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16명의 후보를 차례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트럼프는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반대하는 당의 도움을 받지 않고 백인 노동자와 보수적 중산층 등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어 대선 후보에 까지 오르게 됐습니다.

트럼프는 내일 수락연설에서 미국의 재건과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정권 탈환 구상을 밝히게 됩니다.

다음주에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두 후보간 본선 맞대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