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성과연봉제 반대…9월 총파업 총력투쟁”

입력 2016.07.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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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찬반 투표를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한 금융노조가 오는 9월 총파업을 포함해 하반기에 총력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은행권은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이번 주 안에 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노사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오늘(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열고, 9월 총파업을 포함해 하반기 총력 투쟁을 해서 사측의 성과연봉제 도입 시도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실적 경쟁을 부채질하면 금융산업의 부실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노사 관계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성과연봉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국은행연합회는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한 가이드라인의 초안을 만드는 등 성과연봉제 도입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초안은 같은 직급이라도 성과에 따라 연봉을 최대 40%까지 더 받을 수 있는 성과연봉제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이 초안을 바탕으로 이번주 중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노조는 어제(19일) KB국민은행지부와 NH농협지부, 기업은행지부 등 지부 전국 만여 개 분회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의 87%가 투표에 참여해 95.7%가 쟁의 행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전체 조합원 9만 5천여 명 가운데 7만 9천여 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성과연봉제에 대한 반발로 휴가철임에도 금융권 노동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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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노조 “성과연봉제 반대…9월 총파업 총력투쟁”
    • 입력 2016-07-20 11:24:47
    경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한 금융노조가 오는 9월 총파업을 포함해 하반기에 총력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은행권은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이번 주 안에 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노사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오늘(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열고, 9월 총파업을 포함해 하반기 총력 투쟁을 해서 사측의 성과연봉제 도입 시도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실적 경쟁을 부채질하면 금융산업의 부실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노사 관계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성과연봉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국은행연합회는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한 가이드라인의 초안을 만드는 등 성과연봉제 도입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초안은 같은 직급이라도 성과에 따라 연봉을 최대 40%까지 더 받을 수 있는 성과연봉제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이 초안을 바탕으로 이번주 중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노조는 어제(19일) KB국민은행지부와 NH농협지부, 기업은행지부 등 지부 전국 만여 개 분회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의 87%가 투표에 참여해 95.7%가 쟁의 행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전체 조합원 9만 5천여 명 가운데 7만 9천여 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성과연봉제에 대한 반발로 휴가철임에도 금융권 노동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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