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교육계도 ‘피의 숙청’…오늘 중대 성명

입력 2016.07.20 (12:33) 수정 2016.07.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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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 쿠데타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뒤 예고됐던 숙청 작업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군과 경찰, 법조계에 이어 이제 교육계에까지 숙청의 칼날을 들이댔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패한 터키 쿠데타 이후 숙청의 불똥은 교육계로까지 튀었습니다.

터키 고등교육위원회가 터키의 대학 학장 천5백77명 전원에게 사표를 내라고 지시한 겁니다.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재미 이슬람학자 귈렌과 가까운 학계 인사들을 제거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각급 학교 교사 만5천 200명도 해고됐습니다.

내무부와 총리실, 종교청 등에 소속된 공무원들도 무더기로 해임됐습니다.

쿠데타 실패 후 군인 6천300명을 포함해 공직자 4만 4천여 명이 옷을 벗었지만 숙청 작업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비날리 이을드름(터키 총리) : "쿠데타에 조금이라도 연루된 자들은 모두 숙청되는 등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겁니다."

피의 숙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터키 참모본부는 쿠데타 발발 5시간 전 모의 사실을 파악해 군 수뇌부에 전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데타 기도를 몰랐다는 기존 터키 정부의 발표와는 상반되는 내용이어서 주목됩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늘 국가안전보장회의와 각료회의를 연 뒤 중대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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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교육계도 ‘피의 숙청’…오늘 중대 성명
    • 입력 2016-07-20 12:33:54
    • 수정2016-07-20 13: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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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 쿠데타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뒤 예고됐던 숙청 작업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군과 경찰, 법조계에 이어 이제 교육계에까지 숙청의 칼날을 들이댔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패한 터키 쿠데타 이후 숙청의 불똥은 교육계로까지 튀었습니다.

터키 고등교육위원회가 터키의 대학 학장 천5백77명 전원에게 사표를 내라고 지시한 겁니다.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재미 이슬람학자 귈렌과 가까운 학계 인사들을 제거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각급 학교 교사 만5천 200명도 해고됐습니다.

내무부와 총리실, 종교청 등에 소속된 공무원들도 무더기로 해임됐습니다.

쿠데타 실패 후 군인 6천300명을 포함해 공직자 4만 4천여 명이 옷을 벗었지만 숙청 작업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비날리 이을드름(터키 총리) : "쿠데타에 조금이라도 연루된 자들은 모두 숙청되는 등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겁니다."

피의 숙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터키 참모본부는 쿠데타 발발 5시간 전 모의 사실을 파악해 군 수뇌부에 전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데타 기도를 몰랐다는 기존 터키 정부의 발표와는 상반되는 내용이어서 주목됩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늘 국가안전보장회의와 각료회의를 연 뒤 중대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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