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56%,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입력 2016.07.20 (13:32) 수정 2016.07.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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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 학생 유가족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것으로 드러났다.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조선미 교수 팀과 함께 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 실태조사 결과, 단원고 희생 학생 유가족 가운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비율이 5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는 한 해 국민 평균 유병률 0.6%에 비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유가족 가운데 75.4%가 불면증 등 수면 장애를 앓고 있고, 두통을 앓는 유가족도 72.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단원고 생존 학생과 그 가족을 조사한 고려대학교 김승섭 교수 팀은, "생존자와 그 가족들이 '살아 돌아왔다'는 죄책감으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생존 학생의 특례 입학 등에 대한 언론 보도로 한국 사회에 대한 불신을 지니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세월호 특조위는 아주대, 고려대, 이화여대 연구팀과 함께 단원고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 일반인 피해자 등 211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심층 면접 실태 조사를 벌였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가 기관에서 대형 재난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첫 실태조사다.

세월호 특조위는 오늘(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피해자 실태조사 결과보고회를 열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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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0 13:32:14
    • 수정2016-07-20 13:43:59
    사회
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 학생 유가족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것으로 드러났다.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조선미 교수 팀과 함께 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 실태조사 결과, 단원고 희생 학생 유가족 가운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비율이 5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는 한 해 국민 평균 유병률 0.6%에 비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유가족 가운데 75.4%가 불면증 등 수면 장애를 앓고 있고, 두통을 앓는 유가족도 72.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단원고 생존 학생과 그 가족을 조사한 고려대학교 김승섭 교수 팀은, "생존자와 그 가족들이 '살아 돌아왔다'는 죄책감으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생존 학생의 특례 입학 등에 대한 언론 보도로 한국 사회에 대한 불신을 지니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세월호 특조위는 아주대, 고려대, 이화여대 연구팀과 함께 단원고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 일반인 피해자 등 211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심층 면접 실태 조사를 벌였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가 기관에서 대형 재난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첫 실태조사다.

세월호 특조위는 오늘(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피해자 실태조사 결과보고회를 열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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