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2ARF 의장 성명에 ‘북핵 문제 반영’ 난항 예상”

입력 2016.07.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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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등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이 모두 참여하는 올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담에서 의장 성명에 북핵 문제 등을 포함하는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20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26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ARF 외교장관 회담의 결과물로 발표되는 의장 성명의 문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의장국이 상당한 재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친북 국가인 라오스가 의장국인 만큼 의장 성명에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의 표현을 넣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또 "ARF 의장 성명은 참가국이 모두 동의해야 하는 '컨센서스'(합의) 로 통과되기 때문에 어느 한 나라가 강하게 반대하면 통과 안 되는 게 특징"이라면서 "어떤 사안이든지 극단적 표현이나 일방의 의견이 대폭 반영되는 안은 기본적으로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올해 ARF 외교장관 회담에는 아세안 10개국 등 모두 27개국이 참여한다. 윤병세 외교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외교장관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련국들은 의장국인 라오스가 작성한 의장 성명 초안을 놓고 문안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에는 북핵 문제는 물론 남중국해 문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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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2ARF 의장 성명에 ‘북핵 문제 반영’ 난항 예상”
    • 입력 2016-07-20 13:48:31
    정치
북한 등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이 모두 참여하는 올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담에서 의장 성명에 북핵 문제 등을 포함하는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20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26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ARF 외교장관 회담의 결과물로 발표되는 의장 성명의 문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의장국이 상당한 재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친북 국가인 라오스가 의장국인 만큼 의장 성명에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의 표현을 넣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또 "ARF 의장 성명은 참가국이 모두 동의해야 하는 '컨센서스'(합의) 로 통과되기 때문에 어느 한 나라가 강하게 반대하면 통과 안 되는 게 특징"이라면서 "어떤 사안이든지 극단적 표현이나 일방의 의견이 대폭 반영되는 안은 기본적으로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올해 ARF 외교장관 회담에는 아세안 10개국 등 모두 27개국이 참여한다. 윤병세 외교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외교장관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련국들은 의장국인 라오스가 작성한 의장 성명 초안을 놓고 문안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에는 북핵 문제는 물론 남중국해 문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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