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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여운 여인’의 코미디 거장 게리 마셜 감독 별세
입력 2016.07.20 (15:26) 연합뉴스
영화 '귀여운 여인', '프린세스 다이어리' 등을 연출한 미국의 코미디 거장 감독 게리 마셜이 19일(현지시간) 향년 81세로 별세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감독의 홍보 담당자인 미셸 베가는 고인이 몇 차례의 뇌졸중 이후 폐렴 합병증으로 캘리포니아 주 버뱅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뉴욕 출신의 마셜 감독은 노스웨스턴대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후 뉴욕데일리뉴스에서 일하다 1960년대부터 코미디언들에게 개그 원고를 팔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여러 TV 코미디 쇼의 작가로 활동하다 1970년대 들어 '오드 커플', '해피 데이즈' '모크 앤드 민디' 등 인기 TV 시트콤을 탄생시키며 명성을 쌓았다.

1980년대 들어서는 영화계로도 발을 옮겨 톰 행크스 주연의 '광고 대전략'(Nothing in Common), 골디 혼·커트 러셀 주연의 '환상의 커플'(Overboard), 벳 미들러 주연의 '두 여인'(Beaches) 등의 영화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손꼽히는 마셜 감독의 대표작은 매력적인 독신 사업가 에드워드(리처드 기어)가 순진무구한 콜걸 비비언(줄리아 로버츠)과 사랑에 빠지는 1990년 작 로맨틱 코미디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이다.

줄리아 로버츠를 단숨에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등극시킨 이 영화가 개봉될 당시 마셜 감독은 NYT 인터뷰에서 "매우 로맨틱하면서 감상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지저분한 작업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귀여운 여인' 이후에도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 커플을 재회시킨 '런어웨이 브라이드'를 비롯해 '프랭키와 자니', '프린세스 다이어리' 등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여러 편 선보였다.

영화 '그들만의 리그'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 크고 작은 역을 맡아 직접 연기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CBS 방송에서 '오드 커플'을 리메이크할 때 조언을 해주고, 한 에피소드에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NYT는 이날 마셜 감독의 부고를 전하며 "미국인들이 지난 50년간 웃은 횟수를 센다면, 그 웃음에 누구보다도 많이 기여한 사람이 바로 게리 마셜일 것"이라고 표현했다.

리처드 기어는 "모두가 게리를 사랑했다. 그는 멘토이자 치어리더였으며, 누구보다도 웃기는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바버라와 세 자녀가 있으며, 비공개 장례식 이후 고인의 생일인 11월 13일 별도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 영화 ‘귀여운 여인’의 코미디 거장 게리 마셜 감독 별세
    • 입력 2016-07-20 15:26:39
    연합뉴스
영화 '귀여운 여인', '프린세스 다이어리' 등을 연출한 미국의 코미디 거장 감독 게리 마셜이 19일(현지시간) 향년 81세로 별세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감독의 홍보 담당자인 미셸 베가는 고인이 몇 차례의 뇌졸중 이후 폐렴 합병증으로 캘리포니아 주 버뱅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뉴욕 출신의 마셜 감독은 노스웨스턴대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후 뉴욕데일리뉴스에서 일하다 1960년대부터 코미디언들에게 개그 원고를 팔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여러 TV 코미디 쇼의 작가로 활동하다 1970년대 들어 '오드 커플', '해피 데이즈' '모크 앤드 민디' 등 인기 TV 시트콤을 탄생시키며 명성을 쌓았다.

1980년대 들어서는 영화계로도 발을 옮겨 톰 행크스 주연의 '광고 대전략'(Nothing in Common), 골디 혼·커트 러셀 주연의 '환상의 커플'(Overboard), 벳 미들러 주연의 '두 여인'(Beaches) 등의 영화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손꼽히는 마셜 감독의 대표작은 매력적인 독신 사업가 에드워드(리처드 기어)가 순진무구한 콜걸 비비언(줄리아 로버츠)과 사랑에 빠지는 1990년 작 로맨틱 코미디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이다.

줄리아 로버츠를 단숨에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등극시킨 이 영화가 개봉될 당시 마셜 감독은 NYT 인터뷰에서 "매우 로맨틱하면서 감상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지저분한 작업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귀여운 여인' 이후에도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 커플을 재회시킨 '런어웨이 브라이드'를 비롯해 '프랭키와 자니', '프린세스 다이어리' 등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여러 편 선보였다.

영화 '그들만의 리그'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 크고 작은 역을 맡아 직접 연기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CBS 방송에서 '오드 커플'을 리메이크할 때 조언을 해주고, 한 에피소드에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NYT는 이날 마셜 감독의 부고를 전하며 "미국인들이 지난 50년간 웃은 횟수를 센다면, 그 웃음에 누구보다도 많이 기여한 사람이 바로 게리 마셜일 것"이라고 표현했다.

리처드 기어는 "모두가 게리를 사랑했다. 그는 멘토이자 치어리더였으며, 누구보다도 웃기는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바버라와 세 자녀가 있으며, 비공개 장례식 이후 고인의 생일인 11월 13일 별도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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