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노인, 노는 청년’…취업자 60세 이상>20대

입력 2016.07.20 (19:13) 수정 2016.07.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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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2분기 60세 이상 취업자가 20대 취업자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후 준비에 나선, 고령층 취업자는 늘고 있는데, 청년층 신규 채용은 줄어든 탓입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2분기 60세 이상 취업자는 398만 명으로 20대 취업자 378만 명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0대를 앞지른 것은 지난 2014년 2분기가 처음이었고, 이후 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들어 다시 전세가 역전된 겁니다.

고령층 취업이 늘어난 일차적 원인은 은퇴 시기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최악의 청년 실업이 근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30대 그룹 중 16곳은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입니다.

고령층에 대한 허술한 복지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힙니다.

은퇴하고도 자녀 뒷바라지에 나서야 하는데, 가계 부채에 자유롭지 못해 취업 전선에 뛰어든다는 겁니다.

여기에 고령층 일자리 질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기준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1년 전보다 12.3%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공근로사업 확대 등 고령층 취업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근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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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는 노인, 노는 청년’…취업자 60세 이상>20대
    • 입력 2016-07-20 19:18:19
    • 수정2016-07-20 19: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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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2분기 60세 이상 취업자가 20대 취업자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후 준비에 나선, 고령층 취업자는 늘고 있는데, 청년층 신규 채용은 줄어든 탓입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2분기 60세 이상 취업자는 398만 명으로 20대 취업자 378만 명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0대를 앞지른 것은 지난 2014년 2분기가 처음이었고, 이후 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들어 다시 전세가 역전된 겁니다.

고령층 취업이 늘어난 일차적 원인은 은퇴 시기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최악의 청년 실업이 근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30대 그룹 중 16곳은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입니다.

고령층에 대한 허술한 복지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힙니다.

은퇴하고도 자녀 뒷바라지에 나서야 하는데, 가계 부채에 자유롭지 못해 취업 전선에 뛰어든다는 겁니다.

여기에 고령층 일자리 질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기준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1년 전보다 12.3%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공근로사업 확대 등 고령층 취업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근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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