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협력업체·지역 상권 ‘초긴장’

입력 2016.07.20 (21:03) 수정 2016.07.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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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 경제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와 중공업이 동시파업에 들어간 울산은 협력업체 뿐 아니라 지역 상권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사간 대화는 진전이 없어서 파업이 장기화하지 않을까 우려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동안의 파업으로 현대자동차는 완성차 3천 400대를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생산차질 규모가 780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280여 곳의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도 오늘(20일) 조마조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가뜩이나 일감이 줄어드는데 파업 여파까지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남(현대중공업 협력 업체 대표) : "(노사가) 같이 상생한다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양보해서 조속히 (협상을)타결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울산의 최대 기업 두곳이 동시에 파업에 들어간 지 이틀째 지역 상권은 초긴장입니다.

붐볐던 식당가는 손님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경자(현대중공업 인근 식당 주인) : "(매출이) 작년 대비 50%도 안 되요. 저녁에도 사람이 없고... 보세요. 점심 시간에도 한 사람도 안 나오잖아요."

현대자동차는 임금피크제 확대와 임금 인상 등의 쟁점에 대한 노사간 진전이 없고, 현대중공업은 경영 악화 책임을 근로자에 떠넘긴다는 노조의 인식이 강한 상황이어서 합의점을 찾기도 힘듭니다.

이 때문에 지역경제에 불황의 그늘이 드리운 가운데 파업 국면이 장기화하지 않을까 협력업체와 울산시민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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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장기화?…협력업체·지역 상권 ‘초긴장’
    • 입력 2016-07-20 21:06:24
    • 수정2016-07-20 22: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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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 경제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와 중공업이 동시파업에 들어간 울산은 협력업체 뿐 아니라 지역 상권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사간 대화는 진전이 없어서 파업이 장기화하지 않을까 우려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동안의 파업으로 현대자동차는 완성차 3천 400대를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생산차질 규모가 780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280여 곳의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도 오늘(20일) 조마조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가뜩이나 일감이 줄어드는데 파업 여파까지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남(현대중공업 협력 업체 대표) : "(노사가) 같이 상생한다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양보해서 조속히 (협상을)타결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울산의 최대 기업 두곳이 동시에 파업에 들어간 지 이틀째 지역 상권은 초긴장입니다.

붐볐던 식당가는 손님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경자(현대중공업 인근 식당 주인) : "(매출이) 작년 대비 50%도 안 되요. 저녁에도 사람이 없고... 보세요. 점심 시간에도 한 사람도 안 나오잖아요."

현대자동차는 임금피크제 확대와 임금 인상 등의 쟁점에 대한 노사간 진전이 없고, 현대중공업은 경영 악화 책임을 근로자에 떠넘긴다는 노조의 인식이 강한 상황이어서 합의점을 찾기도 힘듭니다.

이 때문에 지역경제에 불황의 그늘이 드리운 가운데 파업 국면이 장기화하지 않을까 협력업체와 울산시민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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