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처가 땅 매매 의혹’ 수사 쟁점은?

입력 2016.07.20 (21:11) 수정 2016.07.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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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 매각 논란이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는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이 우수석 처가 부동산의 매각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초점에 맞춰진 가운데 우 수석은 자신의 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노윤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혹은 우병우 민정수석이 처가의 부동산을 진경준 검사장 소개로 넥슨에 팔았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습니다.

검찰 수사의 촛점은 진 검사장의 개입 여부.

우 수석은 오늘(20일)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진 검사장이 다리를 놔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우병우 수석 처가가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할 당시, 중개인을 빼고 넥슨과 직접 거래한 걸로 처리된 것도 논란입니다.

의혹 제기 직후, 우 수석은 10억원에 가까운 중개료를 내고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특혜나 이런 거 할 수 있는 금액도 아니고 정상적 거래 같아요."

반면, 넥슨 측은 계약서에서 중개인의 이름을 빼고 수수료 지급을 미루다 법적 분쟁까지 치렀습니다.

<녹취> 넥슨 측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 끝까지 안 주겠다고. 중개 행위를 한 게 없는데 그 사람은...왜 중개비를 줘야 되냐 (주장했죠)."

세금 탈루를 위한 편법 계약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우 수석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우 수석이 홍만표 변호사와 함께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도박 사건을 수임해 몰래 변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구속 기소된 최유정 변호사 측은 정 전 대표의 정관계 로비 명단에 우 수석이 포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수석은 그러나 정운호 전 대표와 일면식도 없다며 일축했고 정 전 대표도 검찰 조사에서 우 수석을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습니다.

의무경찰로 복무 중인 우 수석의 아들이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옮기는 과정이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우 수석은 상사에게 전화한 적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수석은 자신이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은 맞지 않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 업무를 감독하는 민정수석이 자신에 대한 의혹 보도에 형사 고소로 대응한 것이 적절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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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처가 땅 매매 의혹’ 수사 쟁점은?
    • 입력 2016-07-20 21:14:43
    • 수정2016-07-20 21: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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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 매각 논란이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는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이 우수석 처가 부동산의 매각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초점에 맞춰진 가운데 우 수석은 자신의 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노윤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혹은 우병우 민정수석이 처가의 부동산을 진경준 검사장 소개로 넥슨에 팔았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습니다.

검찰 수사의 촛점은 진 검사장의 개입 여부.

우 수석은 오늘(20일)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진 검사장이 다리를 놔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우병우 수석 처가가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할 당시, 중개인을 빼고 넥슨과 직접 거래한 걸로 처리된 것도 논란입니다.

의혹 제기 직후, 우 수석은 10억원에 가까운 중개료를 내고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특혜나 이런 거 할 수 있는 금액도 아니고 정상적 거래 같아요."

반면, 넥슨 측은 계약서에서 중개인의 이름을 빼고 수수료 지급을 미루다 법적 분쟁까지 치렀습니다.

<녹취> 넥슨 측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 끝까지 안 주겠다고. 중개 행위를 한 게 없는데 그 사람은...왜 중개비를 줘야 되냐 (주장했죠)."

세금 탈루를 위한 편법 계약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우 수석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우 수석이 홍만표 변호사와 함께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도박 사건을 수임해 몰래 변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구속 기소된 최유정 변호사 측은 정 전 대표의 정관계 로비 명단에 우 수석이 포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수석은 그러나 정운호 전 대표와 일면식도 없다며 일축했고 정 전 대표도 검찰 조사에서 우 수석을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습니다.

의무경찰로 복무 중인 우 수석의 아들이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옮기는 과정이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우 수석은 상사에게 전화한 적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수석은 자신이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은 맞지 않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 업무를 감독하는 민정수석이 자신에 대한 의혹 보도에 형사 고소로 대응한 것이 적절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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