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배달 야식…단속 했다하면 무더기 적발

입력 2016.07.20 (21:36) 수정 2016.07.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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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을 맞아 늦은 밤, 야식 배달 많이들 시켜 드실텐데요.

야식배달 업소를 위생 점검해봤더니, 한달 동안 위생불량 등으로 3백40곳이 적발됐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료를 보관하는 냉장고 내부에 이물질이 잔뜩 껴 있습니다.

유통 기한이 지난 식재료들도 냉장고 한 켠에 보관돼 있습니다.

<녹취> 업주(음성변조) : "(이것은 2015년 8월14일까지예요. 유통기한이…) 그런데 저쪽 것을 쓰는 것이지, 이쪽 것은안쓰는 겁니다."

음식을 만드는 조리대 옆 쓰레기 봉투에서는 벌레도 발견됩니다.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버젓이 국내산으로, 핀란드산을 독일산으로 속여 판 업소도 적발됐습니다.

<녹취> 업주(음성변조) : "(이게 겉에는 핀란드산으로 돼 있는데…) 예, 맞습니다. (제품으로 나갈때는 뭘(원산지)로 나갔어요?) 독일산으로요."

경기도가 지난 한달동안 집중 점검한 야식 배달전문 업소는 2,685곳, 이 가운데 위생불량 등으로 적발된 곳은 13%가량인 3백40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박성남(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 "저희들이 교육을 통해서 그분들의 의식을 바꿔야하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그 다음에 병행해서 단속을 좀 더 강화해서…."

특별 사법경찰단은 원산지를 속여 판 121곳의 업주를 형사 입건하고, 신고 없이 영업 행위를 한 34곳을 폐쇄조치하는 등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또 음식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업소와 건강 진단을 받지 않는 등 위생 관념이 부족한 영업주들에게도 과태료를 물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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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믿을 배달 야식…단속 했다하면 무더기 적발
    • 입력 2016-07-20 21:39:21
    • 수정2016-07-20 21:53:5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여름철을 맞아 늦은 밤, 야식 배달 많이들 시켜 드실텐데요.

야식배달 업소를 위생 점검해봤더니, 한달 동안 위생불량 등으로 3백40곳이 적발됐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료를 보관하는 냉장고 내부에 이물질이 잔뜩 껴 있습니다.

유통 기한이 지난 식재료들도 냉장고 한 켠에 보관돼 있습니다.

<녹취> 업주(음성변조) : "(이것은 2015년 8월14일까지예요. 유통기한이…) 그런데 저쪽 것을 쓰는 것이지, 이쪽 것은안쓰는 겁니다."

음식을 만드는 조리대 옆 쓰레기 봉투에서는 벌레도 발견됩니다.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버젓이 국내산으로, 핀란드산을 독일산으로 속여 판 업소도 적발됐습니다.

<녹취> 업주(음성변조) : "(이게 겉에는 핀란드산으로 돼 있는데…) 예, 맞습니다. (제품으로 나갈때는 뭘(원산지)로 나갔어요?) 독일산으로요."

경기도가 지난 한달동안 집중 점검한 야식 배달전문 업소는 2,685곳, 이 가운데 위생불량 등으로 적발된 곳은 13%가량인 3백40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박성남(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 "저희들이 교육을 통해서 그분들의 의식을 바꿔야하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그 다음에 병행해서 단속을 좀 더 강화해서…."

특별 사법경찰단은 원산지를 속여 판 121곳의 업주를 형사 입건하고, 신고 없이 영업 행위를 한 34곳을 폐쇄조치하는 등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또 음식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업소와 건강 진단을 받지 않는 등 위생 관념이 부족한 영업주들에게도 과태료를 물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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